정부, 설 앞두고 내달 8일까지
설을 앞두고 정부가 비축 수산물을 대거 방출하고 최대 반값 할인 판매도 진행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명태, 오징어, 고등어, 조기, 갈치 등 정부 비축 수산물 5종 4306t을 방출한다고 23일 밝혔다. 방출된 수산물은 중간 유통단계를 거치지 않고 전국 전통시장과 대형 유통점의 전국 점포, 농협하나로마트 및 수협바다마트 등을 통해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된다. 동네 소규모 상점에서도 판매할 수 있도록 명태, 오징어, 고등어, 조기 등 4개 품목은 도매시장에도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농식품부는 설 성수기 수산물의 전반적인 가격 안정을 위해 이번에 방출되는 물량에 대한 권장 판매가격을 지정했다. 명태 중품(약 40㎝·500g)은 시중가보다 50% 싼 800원 선, 오징어·고등어 등은 시중가보다 20~40% 저렴한 가격에 판매된다. 조기 중품(약 20㎝·100g)은 시중가보다 35% 싼 1100원, 갈치 중품(약 70㎝·330g)은 시중가보다 37% 저렴한 4600원에 판매된다.
최완현 농식품부 수산정책과장은 “비축 수산물 공급과 함께 민간에서 보유하고 있는 수산물의 출하도 독려하고 있다”며 “성수기를 틈 탄 불량 수산식품의 근절을 위해 명예감시원 등과 합동으로 수산물 원산지표시 위반 단속 등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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