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 크는 알뜰폰
한국케이블텔레콤(KCT)은 2011년 6월 SK텔레콤 통신망을 기반으로 알뜰폰 서비스를 시작했다.
KCT의 주력 요금상품 중 하나인 ‘슬림요금제’는 기본료가 기존 통신사 대비 3분의 1 수준인 3300원이다. 스마트폰, 4세대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 등으로 기본료에 부담을 느끼는 음성, 문자메시지(SMS) 위주 사용자와 소량 통화 사용자가 쓰기 좋다. ‘자율요금제’는 사용자의 통화 패턴에 따라 자유롭게 음성 문자 데이터를 조절해 사용할 수 있다. 약정할인 제도를 도입해 약정기간에 따라 요금제별로 최대 1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KCT 관계자는 “실질적인 가계요금 부담을 덜 수 있는 요금제를 선보이고 있다”며 “티브로드 등 다양한 사업자와 긴밀하게 협력해 알뜰폰 활성화의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블TV 방송사 티브로드는 KCT의 MVNO를 재제공받아 ‘티브로드 모바일’을 서비스하고 있다. 티브로드의 알뜰폰 서비스는 저렴한 요금제를 기반으로 유심(USIM)을 이용한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기본 통화기능에 중점을 두고 상품을 차별화해 제공하는 것이 특징으로 탄력적인 요금 체계를 운영한다. 티브로드는 정액제 3종, 종량제 3종, 데이터 정액제 3종 총 9종의 상품으로 구성돼 있다. 기존 통신사 대비 20~40% 저렴한 요금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티브로드는 기존 상품과 묶은 결합상품(QPS) 서비스도 출시할 계획이다. 류재신 티브로드 마케팅본부장은 “ 티브로드 모바일 서비스는 소비자들의 사용 패턴에 따른 틈새시장에 주안점을 두고 상품을 구성했다”며 “소비자의 편의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보영 기자 w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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