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전문점들이 잇따라 '커피'에서 '먹거리'로 영역 확장에 나서고 있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푸드 콘셉트' 매장을 선보였다. '시청점 플러스'와 '동부이촌동점' 등 두 곳이다. 이 매장에선 기존 스타벅스 매장과 달리 라자냐, 수프, 샐러드 등 40여종의 요리를 만날 수 있다. 스타벅스는 올해 푸드 전문 매장을 늘릴 계획이다.
국내 최대 커피전문점 카페베네도 올해 사이드 메뉴 강화에 나섰다. 베이커리 사업도 진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현재 카페베네에서 와플, 젤라또 등 사이드 메뉴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20% 선이다.
엔제리너스는 '디저트 메뉴' 비중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와플과 허니브래드 등 디저트 메뉴의 매출이 전년 대비 46%나 늘었기 때문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커피전문점들은 불황 타개책으로 먹거리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사이드 메뉴를 통해 객단가(고객 1인당 평균 매입액)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실제 엔제리너스의 객단가는 2011년 디저트 메뉴 비중을 높인 후 전년보다 92.8% 높아졌다. 지난해에도 객단가가 50% 가까이 늘었다.
커피전문점에서 일하거나 공부하는 '코스피족'이 늘어난 것도 커피전문점들이 먹거리 사업을 시작하는 배경이다. 매장에서 체류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사이드 메뉴를 찾는 고객이 늘었기 때문.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는 "새로운 시도를 해서 소비자의 반응이 생기면 좋은 것은 취해 나가는 것이 시장경제 논리" 라며 "기업은 어차피 경쟁을 해야 하기 때문에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으면 무엇이든지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더욱더 '영역파괴적'인 형태로 진화할 것" 이라며 "카페형 편의점이나 기존 외식업소에 편의점이 숍인숍(Shop in shop) 형태로 입점하는 등 새로운 시도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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