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1일 한라공조에 대해 비스테온의 공조사업부 인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정태오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한라공조의 비스테온 공조사업부 인수 뉴스는 긍정적으로 평가된다"며 이는 글로벌 2위 공조 시스템 공급자 지위 확보에 따른 협상력 향상, 지역적 혹은 고객별 분류상 중복 투자가 아니라는 점, 한라공조 사업부문을 제외한 비스테온의 순수 공조 사업부의 가치 대비 적절한 인수가격 지출에 따른 고효용의 투자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대신증권은 한라공조의 비스테온 공조사업부 인수가격인 4105억원은 적정한 가격이라고 판단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비스테온의 공조사업부 적정가치는 4307억원으로 적정 가격 산출은 EV/EBITDA 4.6배(10년과 11년 평균치)를 적용했으며 비스테온의 글로벌 공조사업부 EBITDA의 70%가 한라공조를 통해 기여되는 것으로, 비한라공조의 기여분이 30%라고 가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까지의 한라공조의 성장이력 및 이전의 비스테온의 해외계열사 지분인수를 통해 지속적인 국내외 매출 증가 및 이익(순이익률)의 증가를 한라공조가 보여줬다는 점에서 리스크 측면 보다는 효용 가치가 높은 선순환 투자의 개념으로 이번 인수 건을 바라보아야 한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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