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증권은 8일 반도체 업종에 대해 이번 '소비자 가전 전시회(CES)'의 키워드는 제품 간 연결과 통합이 될 전망이라며 국내 완성품 업체들에 대한 '비중확대'를 추천했다.
이 증권사 이선태 연구원은 "그동안 CES를 통해 3D TV, 스마트 TV, 태블릿PC 등 새로운 세트 제품이 출시돼 기술 업종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며 "이번 CES는 다양한 IT 기기들 간의 연결 및 통합과 관련된 부분이 부각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폰을 넘어서 스마트가전에 이르기까지 제품 간 기술접목이 부각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냉장고와 세탁기 등에 와이파이(WiFi) 기능이 접목돼 냉장고가 단순한 음식 저장장치에서 벗어나 가정의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담당하는 등 가전제품의 스마트화가 빨라질 전망"이라며 "TV와 청소기에도 음성과 동작인식 기능이 추가돼 편리성이 높아지고, 스마트폰으로 가전제품을 제어하는 기능도 추가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번 CES에서 제품 간 통합이 강화될 것으로 보이면서 향후 국내 완성품 업체들에게 유리한 시장환경이 조성될 것이란 분석이다.
그는 "다양한 기기가 하나로 연결되면서 하나의 업체가 동일한 플랫폼으로 제조할 때 호환성 측면에서 유리하다"며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추천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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