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금리 하락과 불안정한 주가 등락이 지속되는 가운데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이 35% 넘게 성장,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7일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ELS 발행금액이 전년 대비 35.4% 증가한 47조5356억원을 기록, 최대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시중 금리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주가가 등락을 거듭하는 상황에서 ELS가 대안상품으로 부각됐다는 분석이다.
분기별 ELS 발행은 2분기 14조28억원을 기록해 분기 기준 최고치를 경신한 후 3분기와 4분기에 10조원대에 그쳐 다소 인기가 사그라지는 흐름을 보였다. 상반기에는 시중금리보다 높은 수익률을 제시한 ELS에 투자가 몰려 27조원이 발행됐으나 하반기에는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투자 수요가 다소 감소, 발행 규모가 20조원으로 줄었다는 설명이다.
전체 발행 중 투자자의 요구에 맞춰 설계하는 사모 ELS 발행 규모가 61%(29조1479억원)를 차지했고, 공모 발행 비중은 39%(18조3877억원)로 집계됐다.
또한 원금 보전형태별로는 시중금리보다 높은 수준의 목표수익률을 제시하는 원금 비보전형이 69%(32조5727억원), 전액보전형이 31%(14조9332억원)를 기록했다.
아울러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면서 정보파악이 용이한 주가지수를 ELS 기초자산으로 선호하는 투자자들의 비중이 더 많았다.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가 전체발행금액의 85.2%(40조4813억원)를, 개별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가 12.6%(5조9956억원)였다.
증권사별 ELS 발행 규모는 6조7361억원어치를 발행한 대우증권(점유율 14.1%)이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와 함께 하나대투증권(5조1143억원·10.7%)과 신한금융투자(4조9974억원·10.5%)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ELS 상환 규모도 최대치를 새로 썼다. ELS 상환액은 89% 증가한 40조 7485억원으로 집계됐다.
예탁원 측은 "금융위기 이후 2010년부터 발행량이 증가한 ELS의 만기도래 및 조기상환이 집중된 결과"라며 "조기상환 조건이 투자자에게 유리하게 만들어진 ELS발행이 증가한 점 역시 사상 최대 조기상환을 기록한 배경"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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