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는 오는 14일부터 핸드백 1종, 지갑 3종의 가격을 4~10% 인상한다고 4일 발표했다. 구찌가 제품 판매가격을 올리는 건 2011년 4월 이후 1년 9개월 만이다.
구찌코리아 관계자는 “본사에서 전세계적으로 가격 정책에 맞지 않는 일부 제품의 판매가격을 소폭 인상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14일부터 동시에 올리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가격이 오르는 제품은 소호(Soho) 라인 토트백으로 195만원에서 203만원으로 4.1% 인상된다. 지갑은 수키(Sukey), 다이스(Dice), 지지 피어스(GG Pierce) 등 가장 인기 있는 모델 3종이다. 수키는 74만5000원에서 78만원으로 4.7%, 다이스는 59만원에서 65만원으로 10.2%, 지지 피어스는 56만원에서 62만원으로 10.7%씩 오른다. 이들이 전체 제품 가짓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핸드백 1%, 지갑 11%가량이다.
명품 업계 관계자는 “새해가 되자마자 구찌부터 가격을 인상하기 시작했으니 다른 브랜드도 줄이어 올릴 것”이라며 “가짓수는 많지 않지만 스테디셀러의 가격을 인상하는 것은 실제 소비자들에겐 더 피부에 와닿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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