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정부군이 분쟁지 남수단과 영유권 분쟁을 빚고 있는 아비에이를 점령하면서 피난한 주민들이 복귀하지 못하면 아비에이 점령이 결국 ''인종청소''가 될 수 있다는 내용의 유엔 내부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AP통신이 입수한 5월29일자 비공개 유엔 인권 보고서는 수단 정부군이 지난달 21일 아비에이에서 사전 모의된 침략 계획을 실행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수단 정부군의 아비에이 점령으로 피난한 부족민 3만여 명이 돌아올 수 있는 상황이 조성되지 않으면 아비에이 점령은 결과적으로 인종 청소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3일 수단의 폭력사태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수단 정부군은 아비에이에서 약탈, 방화 등을 즉시 중단하고 남북 수단 모두 이 지역에서 군대를 철수하라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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