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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이슈] 인천 '송도'가 ‘한국형 실리콘밸리’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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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최근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 일대에 스타트업들이 모이면서 한국형 실리콘밸리도 거듭나고 있다.

송도에는 스타트업 육성 기관인 인천테크노파크,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인천대학교 등이 있다. 여기에 이달 초 인천 스타트업파크가 문을 열면서 인천 송도 지역이 거대 스타트업 단지가 되고 있다. 이들 기관은 반경 2km 이내 모두 모여 있다.



△인천 스타트업파크가 이달 초 입주를 시작했다. (사진 제공=인천경제자유구역청)

241억원 예산, 인천 스타트업파크 입주 시작

인천 스타트업파크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한 국내 1호 스타트업파크다. 국비 120억 원을 포함해 241억 원의 예산이 사용됐다. 인천테크노파크가 대표협력기관으로 조성 및 운영사업을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함께하고 있다.

인천 스타트업파크에는 신한금융지주에서 매년 30억원의 운영 예산과 500억원 펀드를 지원받는 민간 주도 육성 기업 37개사가 입주를 완료했다. 인천경제청은 관계자는 “2021년 1월 말까지 공공 육성 주도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는 스타트업 40개사가 추가로 입주할 예정”이라며 “이들 스타트업들은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기술, 바이오 융합 관련 기업들로 인천을 ‘한국형 실리콘밸리’로 도약시키는 견인차 구실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가 개최한 2020 예비창업패키지 창업 포럼 현장. (사진 제공=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인천 1호 액셀러레이터,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송도에 있는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는 인천 1호 액셀러레이터다. 인천센터는 인천지역 창업지원과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설립된 기관이다. 대기업과의 협업을 강점으로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인천센터는 총 450개 스타트업을 지원했다. 2020년에만 100여개의 기업이 인천센터 보육기업으로 선정됐다.

인천센터는 파트너 기업인 한진그룹 및 KT와의 다양한 협업을 통해 스마트-X랩, 스마트물류 지원 사업 등을 벌이고 있다. 액셀러레이터로 등록한 후 모태펀드 운영사로 선정돼 6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하는 등 투자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인천센터는 2019년 4월 중소벤처기업부의 ‘2019년 엔젤 모펀드 개인투자조합 출자사업’에도 선정된 이후 7월에는 50억원 규모의 ‘인천지식재산 제2호 투자조합’ 결성해 현재 60억원의 펀드를 직접 운용하고 있다.

인천센터는 초기창업투자 전문기관으로 꼽힌다. 인천센터는 중기부 예비창업패키지를 통해 2018년 37명, 2019년 40명, 2020년 67명을 지원했다. 인천센터 관계자는 “인천센터는 중국과 인접한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서 한·중 스타트업 교류협력 채널을 구축했다”며 “중국 진출을 희망하는 스타트업들의 입주 선호도가 높다”고 전했다.



△송도에 있는 대학인 인천대는 2019년 학생 창업자 61명을 배출했다. 대학정보공시 기준 전국 1위다. (사진 제공=인천대) 

학생 창업 배출 1위 ‘인천대’

송도에 위치한 인천대 역시 대표적인 창업 육성 기관으로 꼽힌다. 인천대는 2019년 61명의 학생 창업자를 배출했다. 대학정보공시 기준으로 전국 1위다. 인천대 교내창업 활성화는 ‘창업을 했다 실패해도 되니 적극적으로 창업을 해보길 권하는 문화’를 바탕으로 한다.

2011년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에 선정된 인천대는 올해로 10년째 중기부 창업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150개 기업이 인천대에서 만들어졌다. 인천대 창업지원단 관계자는 “인천대의 강점은 인천대가 지원하는 다양한 사업으로 후속 지원이 이뤄진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대는 중기부 예비창업패키지, 초기창업패키지 사업 등을 운영하고 있다. 2015년부터 인천항만공사를 시작으로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SK석유화학 등 인천지역 공공기관, 기업과 연계한 사업도 꾸준히 하고 있다.

송도가 거대한 스타트업 단지가 되면서 기업들의 입주가 잇따르고 있다. 인천대 창업지원단 관계자는 “송도는 창업자에게 최적의 입지로 꼽혀 기업들의 선호도가 높다”며 “인천대 창업지원단을 중심으로 반경 500m 이내 인천테크노파크,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한국생산기술연구소, 암·당뇨연구센터 등 산학 협력시설과 130개 기업연구소가 밀집해 있다”고 말했다.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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