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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한경 대학 취업·창업 평가] 유정호 광운대 산학협력단장 “창업 공간 1400평·창업 지원액 60억, 창업 인프라 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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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광운대는 ‘서울 동북권 최고의 스타트업 성공 플랫폼’이라는 창업 비전을 바탕으로 ‘창업교육 체계화’ ‘기술창업 활성화 기반 조성’ ‘지역 밀착형 창업 활성화’ 등의 사업을 추진 중이다. 광운대는 정부와 지자체 지원금을 통해 창업지원금과 창업 인프라를 꾸준히 확대해왔다. 그 결과 ‘2020 한경 취업·창업 대학평가’에서 학생당 창업전용공간규모(1위), 학생당 창업지원액(2위) 등 창업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광운대 창업교육과 보육을 담당하는 산학협력단 유정호 단장을 만났다.



PROFILE

유정호 광운대 산학협력단장

광운대학교 산학협력단장(현)

광운대학교기술지주(주) 대표이사(현)

광운대학교 건축공학과 교수(현)

광운대학교 기획처장, 학생처장(전)

2020년 기업가정신 기여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표창

2020년 국무총리 표창

2016년 국토교통부장관 표창

광운대 산학협력단 소개 부탁한다. 산학협력단의 역할은 무엇인가

“4차 산업혁명이 이뤄지면서 사회가 지식정보화 사회, 초연결 사회로 변모하고 있다. 광운대 산학협력단은 시대적 요구에 발맞춰 산업체가 요구하는 전문 인력과 기술 제공, 대학 내 아이디어 발굴 등의 역할을 한다. 대학의 창업 활성화를 지원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창업 교과·비교과 커리큘럼 구성 및 창업동아리 육성 등의 창업 교육이 산학협력단을 통해 이뤄진다. 중소벤처기업부 벤처창업보육(BI) 운영과 스타트업 육성 등의 창업보육 기능도 수행하고 있다.”

‘2020 한경 취업·창업 대학평가’에서 종합 순위 10위(2019년 19위)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비결은 무엇인가

“광운대는 ‘광운만의 기업가정신’을 바탕으로 캠퍼스 전체를 창업생태계로 만들었다. 대학이 나서서 학내 창업문화를 조성하고 창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광운대는 국내 대학 중 유일하게 서울시 캠퍼스타운 사업 ‘프로그램형’과 ‘종합형’에 동시에 선정됐다. 총 130억원을 지원받아 창업거점 공간을 구축하고 정보통신기술(ICT)·융합 분야 원스톱 창업특화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청년 일자리문제 해결, 지역경제 활성화 등 서울시 동북권 창업거점대학으로서 역할을 수행한 것이 자연스럽게 이어져 좋은 평가를 받게 된 것 같다.”

광운대 산학협력단이 강점으로 가지고 있는 부분은

“광운대는 정보공시자료 기준 창업 지원공간 1400평(4703m2), 학생창업 지원 정부 지원금액 59억 8900만원 등 창업지원 인프라가 전국 대학 중 상위권이다. 매년 70~80여개의 기업을 보육하고 있으며, 이들 기업이 연 70여억원의 매출과 50여억원의 투자유치를 달성한다. 광운대는 서울시 서울창업디딤터 위탁운영사업과 캠퍼스타운 조성사업, 중기부 BI 운영사업과 메이커스페이스 운영사업, 그리고 구리시 청년창업 지원센터 위탁운영 사업 등의 창업지원 사업을 운영하는 것도 강점이다.”



△광운대는 ‘광운만의 기업가정신’을 바탕으로 캠퍼스 전체를 창업생태계로 만들었다. 광운대 전자공학과 학생들의 실험장면.

창업가 육성은 어떻게 하고 있나

“창업에 관심 있는 학생을 대상으로 4개로 나눠 육성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첫째 창업을 준비하는 단계에서 창업 이론과 실습 교육을 진행한다. 창업 교과목, 창업캠프, 창업 동아리 등을 통해 이뤄진다. 두 번째 창업 구상 단계는 창업 아이디어의 시장진입 가능성에 대한 평가가 이뤄진다. 창업에 대해 더 구체적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세 번째 창업 준비 단계에서는 예비 창업자에게 훈련과 공간 지원을 한다. 성공적인 창업을 유도할 수 있도록 하는 지원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마지막은 창업 단계다. 투자유치를 포함해 창업 이후 단계에서 필요한 지원을 하고 있다.”

지원하는 스타트업 중에 성공 사례를 꼽자면

“졸업기업으로는 ‘럭스로보’ 오상훈 대표가 있다. 오 대표는 재학생 시절 창업동아리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교내·외 창업캠프, 창업경진대회, 전시회 참가 등을 통해 아이템을 구체화했다. 현재 카카오 인베스트먼트, 퓨처플레이 등의 투자를 받았다. 

학생 창업 동아리에 참여중인 ‘풋스타’의 국제통상학부 황경준 씨도 성공 사례로 꼽힌다. 황 씨는 연간 계획된 창업교육로드맵에 따라 KDB창업교육프로그램, 선배창업자 네트워킹, 전문가 멘토링 등에 참가했다. 황 씨는 올해 11월 KDB STARTUP 2020 창업교육 프로그램 성과공유회에서 KDB산업은행장상 및 창업장학금을 수상하기도 했다. 

보육 스타트업으로는 ‘휴식’의 김환종 대표가 성공 사례로 꼽힌다. 휴식은 1인 주거의 공간재생 플랫폼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대학생 창업동아리 성장지원사업, 창업멘토링, 입주공간 지원을 받았다. 11월 기준 매출 15억원을 올리고, 25억원의 투자유치도 이뤘다. 신용보증기금 스타트업 NEST 기업 선정, 국토교통형 예비 사회적 기업 지정 등의 성과도 냈다.”



직접 투자도 진행하나

“광운대 산학협력단은 2019년 6월 ‘광운대학교기술지주 주식회사’를 설립했다. 2019년 12월에는 중기부 액셀러레이터로 등록을 완료 했다. 올해 10월에는 개인투자조합인 ‘미래 유니콘 투자조합 제1호’를 결성했다. 광운대는 교원·학생·졸업 창업기업, 입주기업, 자회사, 유망 벤처 창업기업에 투자해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육성하고자 한다.”

산학협력단의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

“일자리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대학은 학위 수여와 기업으로의 인력공급뿐 아니라 창업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로 역할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광운대 산학협력단은 세 가지 목표가 있다. 첫째 외부 전문가 집단과의 협업을 통해 역량 있는 기업가를 양성해 성공적인 창업으로 유도해 창업기업을 질적으로 성장시키는 것이다. 둘째 기업이 시장에 진출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창업의 전반적인 단계에 대해 유기적으로 동작하는 대학창업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광운대 산학협력단의 가족기업 지원사업을 통해 다양한 중소기업의 상생과 대학의 활발한 기술이전 사업을 도모하여 함께 성장해 나가는 것이다.”

창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광운대 산학협력단은 창업을 위한 기업가 정신을 고취하고 청년들의 창의성을 발현시키기 위한 환경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통해 노력하고 있다. 실리콘밸리의 구글, 애플 사와 같은 거대기업의 시작은 바로 꿈을 가지고 도전한 청년창업이었다. 이들은 자신만의 아이디어로 시작해 다양한 실전경험의 축적으로 현재는 전 세계에 영향력을 끼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청년들의 용기 있는 시작과 시행착오를 거치는 과정이 없었다면 지금의 결과 역시 없었을 것이다. 과정이 두려워 도전하지 못한다면 단순히 개개인을 넘어선 한 시대를 풍미하는 혁명 또한 기대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대학뿐 아니라 국가의 다양한 창업지원 프로그램들은 청년들의 성공적인 창업과 그 역량을 끌어내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청년창업을 통해 국가와 청년이 동반 성장했으면 좋겠다.”

jinho2323@hankyung.com

[사진제공=광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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