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서은진 대학생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언제 어디서든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마스크 시장은 확대됐고 마스크 소독기, 스트랩 등 다양한 관련 제품이 시장에서 선보이고 있다. 특히 마스크 스트랩은 마스크를 벗을 때 아무 곳에나 내려놓지 않을 수 있어 위생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동시에 본인만의 개성을 살릴 수 있어 많은 사람이 애용하는 상품이다. 시중에 파는 제품을 사용할 수도 있지만 최근 직접 부자재를 구매해 본인만의 마스크 스트랩을 만드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직접 부자재를 사서 만들어봤다.
Part.1 부자재 구매
재료를 구매하기 위해서 우선 동대문 종합시장에 방문했다. 동대문 종합시장은 원단, 액세서리 부자재를 주로 취급하는 시장이다. 2만여 평의 큰 규모에 입점해있는 점포는 무려 4300여 곳에 달한다. 같은 건물의 2층부터 4층까지는 원단 판매 매장이며, 액세서리 부자재 매장은 5층에 있었다. 방문 당일이 10월 9일 한글날 공휴일임을 고려해도 상당히 많은 사람이 부자재를 구매 중인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어린아이부터 30대 직장인까지 방문 고객의 연령대가 다양했으며 개인 취미를 위해 소량 구매하는 사람이 대부분이었다.
△재료를 구매하기 위해서 우선 동대문 종합시장에 방문했다. (사진=서은진 대학생 기자)
매장마다 같은 듯 다른 제품을 취급해 볼거리가 매우 풍부했다. 고객 대부분은 본인에게 맞는 부자재를 구매하기 위해 긴 시간을 둘러보고 있었다. 모든 매장을 둘러본 뒤 선점해둔 매장을 다시 찾아 마음에 드는 부자재를 구입했다.
마스크 스트랩 부자재에 대한 수요가 늘어서인지 가장 잘 보이는 곳에 종류별로 진열돼 있었다. 마스크 스트랩 제작을 위한 필수 부자재는 매장 사장의 친절한 설명으로 빠짐없이 구매할 수 있었다. 구매 총액은 16200원이었다. 구매한 재료는 3~4개 이상의 마스크 스트랩과 각종 장신구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Part. 2 마스크 스트랩 만들기
구매한 부자재를 이용해 ‘꽃반지’ ‘팔찌’ ‘마스크 스트랩’ 세 가지를 만들어봤다. 만드는 방법은 유튜브와 네이버 블로그에서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재료와 디자인에 따라 만드는 방법이 달라져서 본인의 선호와 숙련도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유튜브를 보며 만드는 과정.
영상을 보며 천천히 따라 하다 보니 어렵지 않게 완성할 수 있었다. 반지의 경우 10분 이내에 완성할 수 있었고, 마스크 스트랩과 팔찌는 개당 2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됐다. 직접 만들었다는 뿌듯함과 직접 내 손길이 들어갔다는 점에서 애착이 갔다.
직접 만드는 마스크 스트랩의 장점은 크게 세 가지가 있다. 우선 완제품이 아닌 부자재를 직접 구매하기 때문에 시제품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마스크 스트랩은 시중에서 6000~15000원, 반지와 팔찌 역시 4000~12000원 사이의 가격으로 판매 중이다. 제품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부자재를 구매해 직접 제작함으로써 대략 50% 이상의 금액을 절감할 수 있었다.
두 번째는 본인의 취향을 반영해 차별화된 본인만의 디자인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마지막으로 좋은 취미로 발전시킬 수 있다는 것 역시 큰 장점이다. 최근 이를 취미로 갖는 사람이 늘어나며 유튜브나 블로그에 손재주가 없는 사람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이 소개돼있다. 평소 무언가를 만드는데 취미가 있는 사람이라면 이를 장기적인 취미로도 이어나갈 수 있다.
△직접 만든 완성품.
저렴한 비용, 다양한 활용방안, 실용성까지 모두 갖춘 마스크 스트랩 만들기가 집에서 혼자 할 수 있는 훌륭한 ‘코로나 혼족 취미’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새로운 취미를 만들고 싶지만 밖에 나가기 꺼려지는 당신에게 마스크 스트랩 만들기를 추천한다.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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