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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 비밀노트] “실무 경험 부족해도 대외활동 중 습득한 경험과 책임감 어필해 합격했죠”…김민선 KPR 디지털 브라이트벨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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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 잡앤조이=김지민 기자] 종합홍보컨설팅 기업으로 31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KPR. 이곳에 속한 여러 우수 자회사 중 디지털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 ‘브라이트벨(Bright Bell)’이 있다. 100여개 클라이언트를 보유하고 있는 이 회사는 브랜드 홍보·마케팅을 위한 디지털 기반의 종합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능력을 보유한 기획자, 디자이너들이 수두룩하다. 지난해 입사한 김민선(26) 디자이너를 만나 업무이야기와 합격 팁까지 들어봤다.


브라이트벨은 2012년 런칭한 디지털 크리에이티브 기업이다. 미디어와 기술, 소비자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에 발맞춰 디지털 마케팅 기획, 콘텐츠 제작, 디지털 전시 이벤트 등의 서비스를 국내 유수 기업들에 제공하고 있다. 소비자의 브랜드 경험과 구매율 제고, 빅데이터를 통한 고객 관리가 가능하다. 이는 브랜드의 효과적인 홍보는 물론, 매출을 견인할 수 있는 큰 성과로 이어진다. 나이키, 게스, SKT 등의 디지털 스토어를 구축한 바 있으며 KT, 서울시, 뉴발란스, 대한적십자사, 삼화페인트 등 기관 및 기업의 디지털 이벤트를 기획한 바 있다.



김민선

1995년생

건국대 시각광고디자인과 졸업

이화여대 디자인대학원 디자인매니지먼트 재학

2019 KPR Digital Brightbell 디자인팀 입사




대학졸업 후 브라이트벨(KPR 그룹)이 첫 직장이다. 선택한 이유는

“디자인을 전공했지만 기획과 마케팅에 관심이 많았다. 디자인 업무를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해볼 수 있는 회사를 찾던 중 브라이트벨을 알게 돼 지원했다. ‘브라이트벨’은 KPR 그룹 소속의 디지털 크리에이티브 회사로 디지털 테크놀로지를 활용한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점에 관심을 갖게 됐다.”

어떤 업무를 맡고 있나

“이벤트·캠페인·팝업스토어·전시회 등의 UX(user experience, 사용자 경험) 설계, 키오스크 UI(user interface, 이용자 인터페이스) 디자인, 반응형 웹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을 기획하고 디자인하고 있다. 고객사와 커뮤니케이션하는 업무와 개발사를 핸들링하는 업무도 한다. 최근에 수행했던 제로페이 시즌1 이벤트 진행과정을 예로 들자면 ‘이벤트 운영 기획→UX 설계→관리자 페이지 설계→반응형 웹페이지 기획 및 구축→콘텐츠 및 UI 디자인→웹·모바일 디자인(개발→테스트 기간)’의 과정을 거쳐 오픈하고, 이후에도 운영과 오류 검수를 담당했다.”

시각광고디자인과를 졸업하고 디자인팀에 입사했다. 실제업무는 적성에 잘 맞나

“대학시절에는 브랜딩, 패키지, 편집, 웹·앱, 광고, 인포그래픽 등 너무 많은 카테고리가 있어서 하나를 선택해 ‘이게 내 길이다’라고 할 수 없었다. 학창시절에는 다양한 분야에 대해 배우면서도 ‘나중에 도움이 될까?’ 하는 의구심을 가졌는데, 실제 업무를 진행하다 보니 여러 방면으로 학교에서 배운 것들이 큰 도움이 됐다. 특히 현업에서 전문가로 계시는 편집·패키지·UX·UI 교수님이 가장 생각났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현재 내가 하고 있는 업무가 다양한 팀과 기획부터 디자인, 운영까지 전반적인 부분에 대해 고민하고 논의하면서 함께 만들어 나간다는 점이 적성에 잘 맞는 것 같다.”



‘광고회사’라고 하면 야근이 많은 곳으로 알고 있다. 실제 업무강도는 어떤가

“큰 프로젝트의 마감시한에 맞추기 위해 야근을 하는 경우도 있고, 고객사가 원하는 서비스 범위나 추가 요청 사항 등에 따라 업무량이 늘어나기도 한다. 아직 주니어 레벨이다 보니, 업무가 많아도 여러 팀과 협력하고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많이 배우고 경험한다고 생각한다. 프로젝트 종료 후에는 다소 여유로운 시간을 갖기도 한다.”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는 무엇인가

“입사 1개월차에 ‘농업인-도시인의 디지털 소통을 위한 서비스 APP 개발 및 활용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판매자(농업인)와 소비자(도시인)의 디지털에 대한 이해 수준에 차이가 커서 고민이 많았던 프로젝트였다. 당시에는 많이 힘들었지만, UX·UI를 연구 및 설계하고 개발자와 소통하면서 단기간에 성장할 수 있었고 이후 다른 프로젝트들을 수월하게 처리할 수 있었다. 이 프로젝트 덕분에 디지털 콘텐츠 기획자로서 나아가려는 계획이 생겨서 가장 기억에 남는다.”

많은 취업준비생이 PR·광고·마케팅 분야를 꿈꾼다. 본인의 입사합격 비결을 알려준다면

“PR업계는 다른 사람들과 차별화 되는 전문성과 인성을 중요시 하므로 이러한 내용이 자기소개서에 충분히 드러날 수 있도록 신경 써야 한다. 입사 준비를 위한 그 동안의 노력과 입사 후 회사에 특별히 기여할 수 있는 점을 함께 부각시켜 기술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서류와 면접에서 어떤 부분을 어필했나

“입사 지원 당시에는 실무 경험이 부족했다. 이 때문에 대학을 다니는 4년 동안 학생회 활동과 미술강사 경험을 통해 습득한 책임감과 맡은 일을 처리하는 자세에 대해 어필했다. 신입 포지션이라 긍정적이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면접관들이 좋게 봐주셨던 것 같다.”








디자이너는 모든 프로젝트에서 기획 단계부터 참여하나

“콘셉트나 아이디어가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프로젝트, 참여자들의 이해도가 많이 필요한 프로젝트는 처음부터 디자이너도 함께 참여한다. 기획팀이 고객사와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니즈를 파악하고 현재 시장에 맞게 기획을 하면, 디자인팀은 기획 방향에 맞게 콘셉트를 도출하고 그것을 디자인에 녹여내는 작업을 한다.”

기획자와의 의견 조율이 필요한 순간, 서로 감정이 상하지 않도록 얘기를 잘 풀어나갈 수 있는 본인만의 비결은

“기획자와 논의된 일정대로 진행되지 않을 경우가 있는데 프로젝트 완료 시점을 미룰 수 있으면 다행이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기획자와 함께 일정을 재조정한다. 각자 맡은 분야가 다르고, 고객사마다 요구하는 서비스 범위가 다르다 보니 각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서로 많이 조언해 주고 도와주는 분위기다. 비결까지는 아니지만, 대화를 할 때 ‘감사합니다’ ‘수고 많으세요’ 등의 표현을 자주 쓴다.”

자랑할 만한 기업의 복지문화는

“회사 복지가 좋다고 얘기하고 싶은데, 특히 ‘Lunch Talk’는 매주 수요일 점심시간에 회사에서 제공하는 샌드위치를 먹으면서 다양한 전문가들의 강의를 듣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최근에는 코로나 이슈로 오프라인 교육 대신 온라인 ‘지식 공유 클래스’나 ‘Live Talk’를 통한 온라인 교육으로 대체 운영되고 있다. 그 외에도 매달 둘째 주 금요일 신규 비즈니스 수주나 계약 체결, 국내외 PR상 수상 등 축하할 소식을 함께 나누고 일찍 퇴근하는 ‘Happy Hour’, 매달 마지막 주 금요일 4시에 퇴근하는 ‘Premium Friday’, 사내 동호회 지원, 교육비 지원, 교통비 지원, 통신비 지원 등 다양한 복지제도가 운영되고 있다.”

입사를 희망하는 취업준비생들에게 합격 팁 등 조언을 해준다면

“스펙을 쌓기 위해 많은 자격증을 보유하는 것보다는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분야와 연관성이 있는 경험을 다양하게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다양한 공모전에도 도전하고 관심 있는 분야가 있다면 전문성을 기를 수 있도록 인턴십을 해보는 것도 좋다. 특히 KPR에서는 2004년부터 매년 ‘대학생 PR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해오고 있다. 대상 수상 시 KPR 인턴십 기회를 제공한다. 용기 내어 도전해보는 것도 큰 경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min503@hankyung.com

[사진 제공=KPR, 브라이트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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