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2학기 개강을 앞두고 수도권 대학들이 수업 방식을 놓고 고심 중이다. 숭실대는 1학기에 이어 2학기도 전체 비대면 수업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숭실대 홈페이지 캡처)[한경 잡앤조이=이진호 기자/이진이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2학기 개강을 앞두고 수도권 대학들이 수업 방식을 놓고 고심 중이다.9월 1일 2학기 개강을 앞두고 대학들은 대면과 비대면 혼용 방식의 수업을 진행하고자 했다. 다수의 대학들은 50인 이하 강의는 대면으로 수업을 진행할 계획이었다.하지만 정부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격상함에 대학들 역시 2학기 학사운영에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교육부도 지난 16일 서울·경기지역 대학에 비대면 수업을 권고했다.한양대와 연세대, 중앙대, 한국외대, 서강대 등은 개강 후 일정 기간 전체 수업을 비대면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한양대는 20일 홈페이지를 통해 2학기 개강 후 2주간 모든 수업을 원격으로 시행한다고 공지했다. 한양대 관계자는 “2주간 동안은 수강인원과 무관하게 모든 수업을 원격으로 진행한다”며 “코로나19 상황 추이에 따라 기간이 연장될 수 있다”고 전했다.연세대는 10월 말까지 모든 수업을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연세대는 2학기 중간고사까지 모든 수업을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한다. 중간고사 이후 수업계획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10월 12일 공지할 예정이다. 중앙대 역시 개강 후 2주간인 9월 1일부터 14일까지 이론수업을 비대면으로 운영한다. 중앙대는 이후 대면수업도 제한적으로 진행한다. 중앙대 관계자는 “교무위원회에서 코로나19 상황의 심각성을 인재 해 대면수업은 실험실습, 실기 과목에 한해 허용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한국외대는 9월 13일, 서강대는 29일까지 전면 비대면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대학들 전체 비대면 수업 할 듯일부 대학은 정부의 방역수칙과 연동해 수업 방식을 결정하기로 했다. 고려대는 사회적 거리두기 1, 2단계에서는 실시간 온·오프라인 병행 수업을 기본으로 하는 ‘제한적 대면 수업’을 진행한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하면 전체 비대면 수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건국대 역시 지난 7월 21일 홈페이지를 통해 정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수업 운영 방식을 공지했다. 건국대는 정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는 대면과 비대면 혼용 수업을, 3단계는 전면 온라인 수업을 진행한다. 건국대는 1학기 전체 온라인 수업을 진행했었다.20일 기준 수업 방식을 놓고 회의가 진행 중이 대학들도 있다. 성균관대는 기존에 수강인원이 40명 미만이면 온·오프라인 혼합 수업으로 진행하고 40명 이상이면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하기로 했으나 현재 추이를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다. 성균관대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심화 된지 얼마 되지 않아 현재 심의 중”이라고 밝혔다.이화여대는 수강인원 50명 미만 수업은 대면 수업과 비대면 수업을 병행한다. 수강인원 50명 이상 수업은 비대면 수업을 진행한다. 다만 코로나19 상황 추이와 방역 단계에 따라 수업 방식을 변경될 수 있다.서울대는 앞서 수업을 4가지 유형으로 나눠 전면 비대면 수업부터 전면 대면수업까지 다양하게 운영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최근 다시 내부 논의를 시작했다. 조만간 수업 방식을 확정해 공지할 계획이다.한편, 1학기 전체 비대면 수업을 진행했던 숭실대는 2학기도 전체 비대면 수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숭실대 측은 “2학기 중간고사 기간까지 전면 비대면 수업 방식을 채택하고,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고려해 추후 수업 방식을 한번 더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jinho2323@hankyung.com< 저작권자(c) 캠퍼스 잡앤조이, 당사의 허락 없이 본 글과 사진의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