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잡앤조이=김혜선 인턴기자] 기업 10곳 중 8곳은 인력 수요 발생 시 즉시 모집이 가능해 효율적이라는 이유로 수시채용에 대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상장사 699개를 대상으로 ‘귀사는 신입사원도 수시로 채용하는 것에 대해 어떠한 의견입니까’라고 묻자, 참여기업 84.3%가 ’찬성’을, 나머지 15.7%는 ‘반대’를 선택했다. 찬성 이유로는 ‘인력 수요 발생 시 즉각 모집할 수 있어 효과적임(48.5%, 복수응답)’을 1위로 꼽았다. 이어 ‘주력 산업별 필요 인재만 채용하는 것이 효율적임(22.7%)’, ‘경기가 어려워 신입채용 규모를 줄여야 하는데 적당한 방식으로 보임(19.0%)’, ‘공채진행 비용절감(8.7%)’을 찬성하는 이유라고 답했다. 인사담당자들은 인력 수요가 발생한 직무 한에 즉시 선발하는 것이 효율적으로 본 것이라고 할 수 있다.반대의 이유도 다양했다. 응답자들은 수시채용을 반대하는 이유 1위로 ‘연중 상시채용이 진행되면 공채와 비교해 더욱 과업이 많아질 수 있음(38.1%)’을 꼽았다. 이어 ‘중고신입들의 증가로 직급관리가 어려워질 것(27.0%)’, ‘기수문화가 파괴될 우려(7.9%)’, ‘좋은 인재를 타기업에 놓칠 수 있음(24.6%)’가 뒤를 이었다. 향후 기업들이 내다보는 신입사원 채용방식은 어떠한지 알아보기 위해 기업들에게 ‘귀사는 향후 신입사원 공채 폐지계획이 있습니까’라고 묻자, 24.2%가 ‘없다(공채선발 유지할 것)’고 답했다. 이어 ‘폐지까지는 아니지만 점차 줄여나가기는 할 것(17.0%)’, ‘채용규모가 줄어듦에 따라 공채, 신입할 것 없이 줄어가는 중(14.3%)’라는 이유를 들었다. 또한, 공채 폐지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9.5%였는데 그 중 대기업 비율은 11.5%로, 향후 대기업 10곳 중 1곳은 공채를 폐지할 예정일 것으로 나타났다. 2일 SK와 LG, KT, 포스코에서 신입공채 모집이 일괄 시작됐으며, 3일 CJ, 6일은 롯데·삼성은 금주 내 서류접수가 예상된다. 이렇듯 7대 대기업에서 신입공채를 돌입한 가운데 모집 규모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2019 하반기 채용동향’에 따르면 상장사 채용계획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신입 T.O가 하락해 전체 채용규모는 지난해 대비 5.8%p 줄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대기업의 경우 공채 비율을 11.2%p 줄이고 수시 비율을 두배가량 늘릴 계획으로 전망됐다. hsunn0@hankyung.com< 저작권자(c) 캠퍼스 잡앤조이, 당사의 허락 없이 본 글과 사진의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