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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스타트업 50] 오드윈게임즈 목표는 게임 넘어선 교육개발 “‘디즈니 대학’같은 게임·미디어학교 만들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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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스타트업 CEO 50

김영채 오드원게임즈 대표(컴퓨터과학 04학번)











[캠퍼스 잡앤조이=김지민 기자] 인디 게임업계에서는 생소한 MMORPG(Massive Multiplayer Online Role Playing Game. 대규모 다중 사용자 온라인 롤 플레잉 게임) 장르로 성공적인 성과를 거둔 인디게임 개발사 오드원게임즈. 대표적인 게임인 ‘트리 오브 라이프’는 2017년 세계 최대 게임플랫폼 스팀에 정식 출시한 후 17만명의 이용자를 모으며 많은 인기를 받았다. 이 게임은 가상의 낯선 섬에 난파된 플레이어들이 섬 안에서 다른 유저와 협동하거나 경쟁하며 모험과 건축을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그러나 김영채(34) 오드원게임즈 대표는 올해 5월 중순 ‘트리 오브 라이프’ 서비스 개발 중단을 선언하고 현재 차기작을 준비하고 있다.

“‘트리 오브 라이프’는 유료로 판매한 첫 게임이었기에 부족한 점도 있었다고 생각해요. 차기작은 이를 개선한 작품이고, 세계관도 전작과 달라요. 제가 원래 만들고 싶었던 게임의 모습이 많이 반영될 것 같아요.”

3년의 여정을 돌아보며 김 대표는 게임만 개발할 때에 비해 팀을 꾸려 회사를 운영하는 지금은 시야가 많이 넓어졌다고 말했다. 

“서비스는 단순히 게임 개발과 다른 차원의 분야였어요. ‘나만의 것’이라고 생각했던 게임은 출시 이후 ‘이용자들의 것’이라고 생각이 달라졌죠. 이용자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게임을 개발했고 또 발전했어요.”





스타트업 운영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면서도 어려운 일은 인재 영입과 투자유치다. 김 대표는 인기 있는 록 밴드를 언급하며 조언을 남겼다.

“퀸이나 시나위처럼 유명 밴드들을 보면 처음엔 학교 친구들끼리 시작했죠. 처음부터 각 분야의 완벽한 실력자끼리 모이긴 힘들어요. 실력이 조금 부족하더라도 추구하는 방향이 비슷한 친구와 함께 시작하고 성장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해요.”

또 투자유치에 대해 그는 작은 매출이 생길 때 투자받기를 추천했다. “투자자들에게 ‘지금 이 정도 매출이 나고 있는데, 투자해주시면 더욱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라는 식으로 제안하는 거죠. 정부 과제사업도 씨드머니를 준다는 점에서 좋다고 생각해요.”

롤 모델 기업으로 디즈니를 꼽는 김 대표는 ‘디즈니 대학’처럼 게임·미디어 관련 교육기관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디즈니 대학은 디즈니 직원을 위한 직업훈련기관으로 리더십, 경영, 고개서비스 등을 교육한다.

“게임·미디어 분야는 학문이라고 할 만한 체계가 아직 덜 잡혀있다고 생각해요. 제가 처음 게임을 개발할 때도 맨땅에 헤딩 식이었는데, 이러한 불편한 점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나중에 게임·미디어 교육기관을 만들고 싶어요. 디즈니대학을 모델로 하고 있는데, 학교와 기업을 연계한 산학협력기관이라는 점이 좋거든요.”

설립 연도 2016년 4월

주요 사업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체

성과 2015년 이후 누적 매출액 약 40억원

min503@hankyung.com

[사진=김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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