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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스타트업 50] 30만 고객 잡고 투자 유치 100억 달성 초간편 경영관리 서비스 ‘캐시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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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스타트업 CEO 50

김동호 한국신용데이터 대표(산업공학 06학번)



[캠퍼스 잡앤조이=남민영 기자] 개인사업자들 사이에서 한국신용데이터의 대표 서비스 ‘캐시노트’는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만큼이나 유명하다. 캐시노트는 사업자를 위한 경영관리 서비스로 일간 재무 리포트, 카드매출 보류·내 가게 리뷰·세금계산서 알림 등의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업장에 복잡한 설치 없이 카카오톡에서 캐시노트와 플러스친구를 맺거나 어플을 다운받으면 간단한 인증 후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접근성이 매우 좋고 설치부터 이용까지 10초도 걸리지 않는 덕분에 비교적 스마트폰에 익숙치 않은 중장년 사용자(40~50대 이상) 비율이 53%로 여타 서비스에 비해 매우 높다.

캐시노트는 꼼꼼한 재무관리가 어려운 소상공인들 사이에 입소문을 타면서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2017년 4월 첫 서비스 론칭 후 별도의 오프라인 영업이나 공격적인 마케팅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19년 상반기에만 15만 개가 넘는 사업장에서 캐시노트를 도입했다. 올해 6월 누적 이용 사업장은 총 30만 개를 돌파했다.

많은 사업자가 캐시노트를 선택한 이유는 압도적인 ‘편리함’ 때문이다. 일일이 포스에서 하루 매출을 확인하다 보면 놓치기 쉬웠던 누락 카드 매출을 자동으로 알려주고,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내 가게의 리뷰도 모아서 볼 수 있다. 또 각종 세금계산서와 거래내역을 카톡으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김동호(33) 한국신용데이터 대표는 성공의 비결을 ‘콜럼버스의 달걀’에 비유한다. “달걀을 세울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겠다던 콜럼버스는 달걀을 살짝 깨뜨려 탁자 위에 뒀죠. 캐시노트도 마찬가지예요. 없었던 신기술을 개발한 게 아니라 구현 가능한 기술들을 접목해 사업자가 느끼는 현실의 곤란함을 빨리, 효과적으로 풀 수 있는 방법을 발견한 거죠.”

현재 캐시노트가 수집하고 분석하는 사업장 매출은 매월 7조원 이상이다. 월 7~8조원을 분석하는 카드 업계 공동 2위 삼성·국민카드에 비견해도 뒤지지 않는다. 김 대표는 캐시노트의 사용자 증가세를 볼 때 올 하반기에는 업계 1위인 신한카드(약 9~10조원)보다 더 많은 결제정보를 캐시노트가 분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사실 김 대표의 성공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모바일 설문조사 플랫폼으로 유명한 ‘오픈서베이’가 그가 세운 첫 번째 성공신화다. 현재 오픈서베이 대표직을 내려놓고 캐시노트에 전력 질주하는 김 대표는 사업자들 사이에서 캐시노트가 ‘보통 명사화’ 될 날을 앞당기기 위해 동분서주 하고 있다. 

설립 연도 2016년 4월

주요 사업 사업자를 위한 경영관리서비스 ‘캐시노트’

성과 전국 30만여 고객사에 캐시노트 서비스 제공, 매월 7조원 이상의 오프라인 결제정보를 수집·분석, 카카오·KT·KG이니시스·신한카드 등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으며 100억원 이상 투자 유치

moonblue@hankyung.com

사진=김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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