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엽 국가나노인프라협의체 사무국장
머리카락 10만 분의 1 크기 제어하는 첨단 나노기술
나노기술은 머리카락 굵기 10만분의 1의 극 미세 크기를 제어하고 통제하는 첨단기술로 정보기술(IT), 바이오기술(BT), 환경공학기술(ET) 등 첨단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국가 전략사업을 혁신시키는 미래 핵심기술이다.정부는 2001년 나노기술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해 2017년까지 나노기술분야에 5조7000억원을 투입했다. 그 결과 우리나라는 미국, 일본, 독일에 이어 세계 4위 나노 강국에 올라섰다.우리나라의 나노기술정책은 2001년 ‘제1차 나노기술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하면서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나노기술개발촉진법 제4조 및 동법시행령 제2조’에 따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5년마다 기술 및 산업 환경 변화 등을 고려해 기본계획을 수정·보완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2001년부터 2015년까지 정부는 연구개발, 인프라, 인력양성을 위해 약 4조5288억원을 투자했다.부분별로는 연구개발 3조6582억 원(81%), 인프라 5862억원(13%), 인력양성 2844억원(6%) 순이다. 그 결과 나노기술이 최고 수준인 미국 대비 2001년 25%, 2005년 61.4%, 2009년 75.0%수준에서 2014년도에는 81%수준까지 도달했으며 우리나라의 나노기술 수준이 세계 선두권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이처럼 우리나라가 나노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었던 중심에는 ▲나노종합기술원(대전) ▲한국나노기술원(수원) ▲나노융합기술원(포항) ▲전북나누기술집적센터(전주) ▲광주나노기술집적센터(광주) ▲나노융합실용화센터(대구) 등 전국 6개의 국가 나노인프라 시설이 있다.‘나노기술개발촉진법’에 의해 나노기술 인프라 구축이 법적 근거를 갖게 됨에 따라 나노기술 R&D 및 산업화 지원을 위해 현재 나노인프라기관들이 순차적으로 설립돼 운영되고 있다. 특성화고 3학년 대상으로 현장 맞춤형 교육부터 취업까지
이처럼 나노기술이 급속히 각 산업 현장으로 확산함에 따라 ▲나노공정 ▲측정 ▲장비 관련 연구(보조)인력에 대한 기업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특성화고 등 교육기관은 첨단 나노장비에 대한 전문교육인력 등이 부족해서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인력 양성의 어려움이 있는 현실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관련 시설과 장비, 전문 인력을 보유한 나노인프라기관에서 기업이 요구하는 나노융합기술 전문인력양성교육을 2013년부터 실시하고 있다.나노융합기술 인력양성사업은 특성화고 3학년생을 대상으로 장비 실습과 이론을 포함한 나노기술 교육을 실시해 취업까지 지원하는 현장 맞춤형 일자리 창출사업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경기도 ▲대전광역시 ▲경상북도 ▲포항시 ▲대구광역시 ▲광주광역시 등 6개 지방자치단체 및 ▲경기도교육청 ▲대전광역시교육청 ▲경상북도교육청 ▲대구광역시교육청 ▲광주광역시교육청 등 5개 지방교육청의 지원으로 추진되고 있다.나노융합기술 인력양성사업은 이론 교육(기초기술교육과 소양 교육)과 실습 교육(장비 교육)으로 구성된 다각적인 커리큘럼을 운영한다. 실습 교육을 할 때 1대1 혹은 1대2의 멘토링제를 운영해 연수생의 안전 및 교육 집중도를 강화하고 담임 교사제와 시험평가 등 학교 교육 시스템을 활용하는 것도 특징이다.2018년도에는 ▲경기 ▲경북 ▲대전 ▲광주 ▲대구 등 전국 5개 지역에서 51개 특성화고교 소속 210명 수료생을 배출했다.1500명 취업률 85% 달성, 추가 수혜 지역 발굴해야
나노융합기술 인력양성사업은 실습 교육이 전체 커리큘럼의 70% s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채용 기업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상황이다.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약 1500여 명의 교육생을 배출하며 취업률 약 85%를 달성하는 쾌거를 거뒀다.나노기술은 다른 기술의 혁신과 발전, 신산업 창출을 위한 촉매제로 신산업 및 신시장 창출을 위한 기반 기술의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정보통신사업 ▲바이오산업 ▲항공우주사업 ▲에너지 ▲환경산업 등 주요 주력산업을 선도하고 파생되는 신산업의 성장 동력이 된다.특히 제4차 산업혁명의 주요 기술인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IoT 등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으며 ▲스마트센서 ▲초고속 나노소자 ▲초저전력반도체 ▲플렉서/3D디스플레이에 활용된다. 나노융합산업의 유일한 현장 인력 양성사업인 만큼 ▲정부부처 ▲지자체 ▲지방교육청과 밀접하게 협력해, 추가 콘텐츠 확보 등 사업의 내실화를 기하고 사업의 확대를 통해 추가 수혜지역을 발굴할 계획이다.< 저작권자(c) 캠퍼스 잡앤조이, 당사의 허락 없이 본 글과 사진의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