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멋진 기영 TV’ 운영자 인터뷰[캠퍼스 잡앤조이=이진호 기자/김재혁 대학생 기자] ‘어벤져스 앤드게임’ 개봉 후 영화계의 기록을 모두 경신하고 있다. 영화의 흥행만큼 마블을 소재로 다룬 유튜버 영상의 조회 수도 높아지고 있다. ‘멋진 기영 TV’도 그 중 하나다. ‘멋진 기영 TV’는 총 조회 수가 3200만 회에 구독자 수가 5만3000명에 이를 정도로 인기 유튜브 채널 중 하나다. ‘멋진 기영TV’를 운영자하는 이기영 씨를 만나 유튜버의 삶과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멋진 기영 TV’는 어떤 채널인가요“안녕하세요. 멋진 기영 TV는 마블을 주제로 한 다양한 기획 영상을 소개해 드리는 채널입니다.” 채널을 개설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예전에 블로거를 운영하면서 홍콩에서 열린 영화 닥터스트레인지 팬 미팅에 참석한 적이 있었어요. 주인공 베네딕트 컴버배치를 직접 눈앞에서 봤어요. 운이 좋게도 질문이 선택받아서 직접 감독님의 답변도 듣게 됐죠. 모든 과정을 영상으로 촬영했고 좋은 자료를 혼자 보기 아깝다고 생각했어요. 그 영상을 유튜브에 올린 게 시작이죠. 당시 그 영상 조회 수는 높지는 않았습니다. (웃음)”유튜버라는 직업의 매력은 무엇인가요“유투버의 매력은 스스로 일을 한다는 점입니다. 직장은 주로 회사에서 맡겨진 일을 하게 되잖아요. 하지만 유튜버는 스스로 기획하고 제작을 하는 일이죠. 업무 스케줄도 본인 스스로 정해야 하죠. 이런 부분은 프리랜서와 비슷하다고도 볼 수 있지만 프리랜서의 경우 고객에게 일을 받아서 하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유튜버는 고객이 없어도 일을 할 수 있어요. 그것 역시 차이인 것 같아요.”
콘텐츠를 제작하면서 힘든 점이 있다면요“직장을 다니면서 채널은 운영하고 있어요. 그래서 체력적인 부분이 가장 힘듭니다. 체력이 떨어지면 녹음할 때 실수가 자주 생기거든요. 영화 채널은 전달력이 중요해 발음이 뭉개지면 안 되죠. 그래서 평소 볼펜을 물고 발음연습을 많이 해요.”‘멋진 기영 TV’에서 영화 주제를 많이 다루고 있는데요. 영화평론가와 차별점은 무엇인가요 “유튜부가 영화평론가와 다른 점 중 하나는 ‘친근함’이라고 생각해요. 채널 구독자들이 ‘형’이라는 호칭을 사용해요. 영화평론가는 나와는 거리감이 있는 사람이라고 느낀다면, 유튜버는 옆집에 사는 동네 형 같은 느낌을 주죠.”유튜브를 통한 수익은 어떤가요“채널 구독자에 따라 수익이 달라요. 유튜브 수익의 90%는 광고에요. 인기 유튜버가 되면 기업의 협찬과 시사회 초대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어요. 받은 혜택을 통해 영상을 제작해주기도 하죠. 최근에는 모바일 게임 업체에서 협업 제안이 많이 들어와요. 그것을 통해 수익을 얻기도 해요.”유튜버로 활동하면서 보람된 순간은“당연한 답일지도 모르지만 정성스럽게 만든 영상의 반응이 좋을 때가 가장 보람된 순간이죠. (웃음) 그래서 늘 하는 고민이 ‘어떤 주제를 어느 타이밍에 제작해야 할까’에요. 생각이 날 때마다 메모장에 주제를 적어놓는 습관이 생겼어요.” 슬럼프는 없나요“물론 있어요. 영상을 정성스럽게 만들어도 반응이 좋지 않을 때도 잦아요. 이럴 때 많은 유튜버들이 허탈감에 빠지기도 해요. 유튜버가 된다면 일정한 목표를 정해놓고 조금씩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좋아요.”유투버를 꿈꾸는 이들에게 “유튜브를 처음 시작할 때는 다른 일과 병행하는 것을 추천해요. 처음 시작하면 당장은 수입이 생기지 않아요. 다른 일과 병행한다고 대충 편집한 영상을 올려도 안 돼요. 그러면 독자들이 찾아주지 않아요. 영상을 업로드할 때는 주제, 편집 등을 많은 것을 신경 써야 해요. 중간에 숨 쉬는 소리까지 편집해 지루한 틈을 없애는 유튜버도 있어요. 그만큼 노력을 해야 높은 조회 수 등의 성과를 보장받을 수 있어요.”jinho2323@hankyung.com< 저작권자(c) 캠퍼스 잡앤조이, 당사의 허락 없이 본 글과 사진의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