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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인 나체소동 이후 도입된 동덕여대 출입통제시스템, 효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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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잡앤조이= 남민영 기자 / 김은지 대학생 기자] 최근 동덕여대는 외부인 출입 문제로 인해 학교 보안을 강화시켰다. 그간 보안에 대해 여러 가지 논의가 있었지만, 실질적인 보안 강화는 지난해 있었던 불미스러운 사건이 시작이었다. 학교에 들어온 한 남성이 학교 강의실 등에서 자신의 나체를 찍어 SNS에 업로드한 사건이다. 이로 인해, 학생들은 불안에 떨어야했다. 안전하게 학습할 권리를 주장한 학생들은 보안 강화를 요구했다. 해당 사건 이후로 모든 건물에는 학생증 등 출입 카드를 인식시켜야 하는 카드리더기가 설치됐다. 이로 인해 지역주민들은 학교의 운동장을 사용한다거나, 가벼운 산책을 위한 방문도 불가능하게 됐다. 



△ 건물에 설치된 카드리더기.

안전을 위해 불편 감수하는 학생들

학생증이 있어야만 출입이 가능한 시스템은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는 것에는 효과적이지만 정작 학생들에게도 불편함을 준다는 의견도 있다. 동덕여대에 재학 중인 임예슬 (24) 씨는 유동인구가 많은 시간대에는 융통성이 있게 운영되었으면 좋겠다며, “학생들이 많지 않은, 수업이 없는 시간대에 더 철저히 관리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외부인의 출입도 일부 허용하는 통제 완화에는 부정적이었다. 보안 시스템은 불편하지만 안전을 위한 것이니 감수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학생증 인증 방식보다 더욱 강한 통제를 원하는 학생도 있었다. 재학생 박지원(26) 씨는 “정문에는 경비원분들이 있지만 후문에는 없다”며 “인력으로 감시가 되지 않는 부분은 시스템적으로라도 보완해야할 필요가 있다”며 “카드리더기가 실행이 가끔 안 되기도 한다. 부실한 시스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외부인의 출입을 금하는 표지판.

외부인 출입통제 외 해법은?

그렇다면 강경한 외부인 출입통제가 학교와 지역의 교류를 차단하는 것은 아닐까. 외부인 출입은 다소 통제되고 있지만 지역주민과 교류하는 프로그램은 학교에서 여전히 운영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관학협력 멘토링 사업은 학생들이 지역 중학생들에게 멘토가 되어주고 재생들에게는 교육봉사시간을 주는 방식이다. 이렇듯 외부인에게 캠퍼스를 단순 개방하는 방법 외에도 다양한 지역주민 교류 프로그램으로 상생을 꾀할 수있다.

학생들도 외부인 출입을 전면으로 중단하자는 입장을 고수하지만은 않는다. 익명을 요구한 재학생 박 씨는 “일반인 출입 시에 절차만 확실하다면 문제 될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외부인의 학교 이용을 부분적으로 찬성했다. 이처럼, 학교생활에 방해되지 않을 정도라면 학생들도 지역민과의 교류를 무조건적으로 반대하지 않을 것이다. 대학은 캠퍼스 내 학생들의 안전을 보장하는 동시에 지역주민과의 교류를 유지하는 방법을 보다 면밀하게 찾아야 할 것이다.

moonblue@hankyung.com

[사진=김은지 대학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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