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잡앤조이=박신열 인턴기자] 고위층, 임직원 자녀 등에 대한 채용 비리가 이슈로 떠올랐다. 구직난에 청년실업이 심각한 가운데 벌어진 일이라 더욱 사회적 공분을 샀다. 채용 비리가 사회적 이슈로 한차례 지나간 이후 기업 인사담당자들에게 채용 청탁은 줄어들었을까. 사람인이 인사담당자 29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4.5%가 ‘과거에 비해 최근 채용 청탁이 줄었다’고 답했다. 청탁이 줄어든 이유는 ‘채용 청탁이 사회적으로 이슈가 돼서(67.1%,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고, ‘인사담당자들이 청탁을 거절하는 경우가 늘어서(23.0%)’, ‘청탁 관련 내부 감사 등이 강화돼서(19.3%)’, ‘전문기관 채용 대행으로 채용 공정성이 강화돼서(14.9%)’ 순이었다.인사담당자들은 실제로 얼마나 많이 채용 청탁을 받아봤을까. 33.9%가 채용 청탁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고, 평균 3.2회 채용 청탁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청탁 받은 지원자가 채용되는데 도움을 준 적이 있는 비율은 24.0%였다. 인사담당자들이 청탁을 받은 채용의 유형은 ‘신입(74.0%,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고, ‘경력(35.0%)’, ‘인턴(10.0%)’, ‘촉탁·고문(8.0%)’이 뒤를 이었다. 채용을 청탁한 상대는 ‘사내 임직원(44.0%, 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고 ‘친구 및 지인(43.0%)’, ‘거래처 임직원(31.0%)’ 순이었다.한편, 인사담당자들은 채용 청탁이 줄어들기 위해 필요한 것으로 ‘채용 상 공정성을 기하는 사내 시스템 마련(37.3%)’, ‘청탁을 배제하는 사회적 합의(30.8%)’, ‘강력한 법적 제도 확립(23.1%)’, ‘당국의 단속 등 노력(7.1%)’ 등을 들었다.yeol0413@hankyung.com< 저작권자(c) 캠퍼스 잡앤조이, 당사의 허락 없이 본 글과 사진의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