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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 10명 중 3명, 취업 때문에 성격 부정적으로 변해···변한 성격 취업에 도움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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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잡앤조이=김정민 인턴기자] 취업준비생 10명 중 3명은 구직활동을 시작한 후 부정적인 성격으로 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바뀐 성격이 취업에 도움이 안 된다고 밝혔다.

4일 취업포털 커리어가 구직자 408명에게 ‘구직활동 후 성격 변화’를 주제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구직자의 10명 중 3명은 ‘구직활동을 시작한 후 본인의 성격이 부정적으로 변했다’고 답했다. 바뀐 성격이 취업에 도움이 되는가에 대해 묻자 ‘도움이 안된다’(77.1%)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성격이 부정적으로 변한 이유로는 ‘반복되는 취업 실패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65.7%)이라는 의견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취업난이 심각한 사회에 대한 불신 때문에’(15.3%), ‘부모님·가족·친구 등 주변의 눈치를 보느라’(9.9%), ‘취업 활동 때문에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아서’(9.2%) 순이었다.

어떻게 부정적으로 변했는지에 대해 물은 결과, 응답자의 38.3%가 ‘모든 일에 자신감을 잃었다’고 답했다. 이어 ‘항상 무엇인가에 쫓기고 조바심이 난다’(28.3%), ‘자주 우울해하거나 성격이 어두워졌다’(14.9%), ‘사소한 일에도 짜증이 늘었다’(10.1%) 등의 의견이 있었다.

반대로 ‘구직활동 시작 후 성격이 긍정적으로 변했다’(24.8%)고 답한 이들은 ‘매사에 적극적으로 행동하게 됐다’(42.5%)고 밝혔다. 다음으로 ‘어떤 어려운 일도 이겨낼만큼 강인해졌다(19.9%), ‘자기 주관이 뚜렷해졌다(15.8%), ‘생활하는데 부지런해졌다(11.3%) 등이었다.

이어 성격이 긍정적으로 변한 이유로는 응답자의 63.4%가 ‘취업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자기 암시를 했다’고 답했다. 이어 ‘스터디나 면접 등 여러 사람과 어울리면서 자연스럽게 변했다’(20.8%), ‘취업 관련 유익한 강의를 듣거나 자기계발서를 읽으면서 긍정적인 사고와 자신감을 갖게 됐다’ (8.9%), ‘기업의 인재상에 부합하기 위해 성격을 맞춰 변화시켰다’(5.9%) 순이었다.

kelly779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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