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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문제풀이 24강] 블라인드 면접에서 지원자가 하는 실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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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잡앤조이=김영종 프릭 대표] 얼마 전 블라인드 면접이 있었다. 5인 1조 형태 역량 면접으로 면접관은 2명, 그룹별로 1시간 정도로 진행되었다. 면접관에게 제공된 정보는 자기소개서뿐. 지원자의 이름조차 번호로 바꿔서 기존 인터뷰와는 확실히 차이가 있었다.

면접은 각자 자기소개서를 시작으로 공통질문 2~3가지, 그리고 개별 질문 형태로 진행되었다. 직무역량 면접으로 처음부터 마칠 때까지 지원한 직무에서 요구되는 지식, 능력, 태도 중심으로 면접관의 질문이 이어졌다. 인성에 대한 질문도 있었으나 역량 질문과 큰 차이가 나지는 않았다.

지원자들은 자신의 이름, 학교, 전공 등을 이야기할 수 없어서인지 자기소개서마저 어려워하는 경우들도 있었고, 풍부한 경험을 가진 후보자조차 제대로 자신의 역량을 강조하거나 어필하지 못했다.

왜 그럴까. 훨씬 더 긴장해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김팀장의 생각

면접을 마치고 지원자들의 면접 결과를 리뷰하면서 아쉬운 부분이 많이 보였다. 특히 올해 하반기 공채를 준비하는 취준생이라면 아래 제시하는 몇가지를 꼭 체크하고 준비하길 바란다.

개인 이야기는 하지 마라

면접관이 궁금한 것은 지원자가 해당 직무에 필요한 경험을 가지고 있느냐이다. 절대 지원자의 라이프스토리가 궁금한 것이 아니다. 따라서 지원자의 대답은 회사, 조직안에서의 상황을 전제로 해야 한다. 대부분의 지원자가 ‘동아리 리더로서 팀원들끼리 의견이 맞지 않아 미팅과 상담을 통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 는 내용을 이야기하는데 이런 상황은 일반적으로 회사, 조직 상황과는 차이가 매우 크다. 상하 관계가 존재하고, 목표가 다른 조직 간의 협조라든지, 예산 부족, 팀분열 등의 한계 상황 등의 조건이 필요한 것이다.

외우지 마라

진짜 자기소개를 준비해야 한다. 면접을 진행하는 내내 지원자의 말에 집중하게 된다. 그 만큼 제대로 된 답변을 한 후보자와 그렇지 않은 후보자간 면접관의 판단이 빠르고 결과의 차이도 크다는 것이다. 이전에는 이력서, 자기소개서 내용이라도 있으니 잘못해도 재차 확인이 되나 블라인드에서는 그렇지 않다. 외워서 하는 경우 확실히 티가 난다. 진짜 자신의 경험과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자기소개, 답변들을 준비해야 한다. 외워서 하지 마라! 절대!

생각하고 말하라

경험의 문제이다. 여러 번 모의 면접이든 경험을 하고 실전에 임해야 한다. 지원자에게 집중하면 할수록 지원자의 말과 태도, 자그마한 실수도 크게 보인다. 특히 해당 직무와 유사 경험을 가지고 있다 해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면 면접관은 질문하지 않는다. 자기소개서에는 훌륭한 경험과 인턴십 등이 잘 정리되어 있어도 제대로 어필하지 못하면 좋은 점수를 얻기는 어렵다. 생각하고 말해야 한다. 무엇을 말할지, 어떤 행동을 보일지.

블라인드 면접의 장점은 해당 직무에 집중하게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면접을 마칠 때까지 직무 중심이라는 절대 생각을 잊어서는 안된다. 어떠한 질문에도 모든 답은 ‘내부 직원’ 의 입장에서 말해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

김영종 (yjk9793@gmail.com)

아프리카TV 자회사 프릭엔에서 CEO로서 MCN사업을 총괄하고 있으며, 경향신문·SK·네오위즈·라이나생명·리치앤코 등에서의 15년 인사팀장 경험을 바탕으로 피플 크리에이터로서 활동하고 있다. ‘김팀장’이라는 브랜드로 팟캐스트, 연재, 강의, 컨설팅 등을 진행하며 김팀장의 2직9직, think11 등 사이트를 기획, 운영하고 있다. 저서로는 ‘리더십을 쓰다2 신입의 품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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