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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담당자 64%, "면접비 안줘도 돼"···더 많은 구직자 평가 못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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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용 부담에 더 많은 구직자 못 봐 vs 책임있는 면접 문화 형성

- 응답 기업 절반 이상, 면접비 준 적 없어



[캠퍼스 잡앤조이=홍효진 인턴기자] 기업이 구직자에게 면접비 지급을 의무화하는 것에 대해 다수의 인사담당자가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커리어가 기업 인사담당자 327명을 대상으로 ‘면접비 의무화’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63.6%가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면접비 의무화를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에 대해 ‘면접비 부담으로 더 많은 구직자를 평가할 수 없어서’(35.6%)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이어 ‘면접비를 받기 위해 입사 지원하는 사람이 많을 것 같아서’(30.3%), ‘면접비 지급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20.7%), ‘면접비는 구직자가 부담하는 것이 당연하므로’(13%) 순이었다. 기타 ‘면접비가 의무화되면 재직자에게는 교통비나 식비도 의무적으로 지급해야한다는 의견이 나올 것 같아서’라는 의견도 있었다.

반면 ‘면접비 의무화에 대해 긍정적이다’라고 답한 응답자는 36.4%로 나타났다. 이들의 절반은 ‘기업의 책임있는 면접 문화를 형성할 수 있어서’(52.1%)를 그 이유로 꼽았다. 이어 ‘취업준비생들의 경제적인 부담을 덜어줄 수 있어서’(23.5%), ‘기업 이미지를 향상시킬 수 있어서’(16.8%), ‘면접비는 기업이 부담하는 것이 당연하므로’(6.7%)였다. 기타 ‘개인 시간을 할애한 것이기 때문에’라는 의견이 눈길을 끌었다.

‘면접 참가자에게 면접비를 준 적이 있나’라는 물음에는 ‘없다’ 53.5%,‘있다’ 46.5%로 없다는 의견이 더 많았다.

그렇다면 면접비 지급이 의무화된다고 가정할 경우, 인사담당자가 생각하는 적당한 면접비는 얼마일까. 이에 대해 응답자의 30.9%는 ‘거주지에 따라 상이’하다고 답했다. 이어 ‘3만원’(25.4%), ‘1만원’(23.2%), ‘2만원’(13.2%), ‘4~5만원’(6.4%), ‘6만원 이상’(0.9%) 순으로 조사됐다.

hyo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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