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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채용 “자소서 쓸 때 취미나 일상적인 사례는 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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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잡앤조이=이도희 기자] SK텔레콤은 ‘티 커리어 라이브(T-Career Live)’에서 사전에 받은 취업준비생들의 질문에 답을 달아줬다. SK텔레콤은 8일부터 14일까지 채용 전형 및 직무에 대한 질문을 미리 받았다. 실시간 질의응답도 진행했다. 설명회에서 나온 질문과 답변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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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어점수나 자격증이 없다. 지원 가능한가.

지원 페이지에 영어 점수와 자격증 기입란이 없다. 서류전형 평가 때 자기소개서 외에 학점이나 나이 모두 평가하지 않는다. 전공 역시 ICT인프라 직군을 제외하고는 무관하다. 최종 입사자 중에는 공부를 위해, 경험을 쌓느라 나이가 많고 학점이 저조한 경우도 많다. 전공 지식수준이 아닌 관련된 경험이나 생각을 알고 싶은 것이다. 

- 정규직 전환율이 궁금하다.

이번 인턴은 채용전제형이다. 경쟁률과 전환율이 정해져 있지 않고 직무나 채용시기, 지원자의 역량에 따라 매번 다르지만 기본 50%이상 전환된다고 보면 된다.

- 인턴십 후 전환이 안 되면 이후 지원 때 불이익이 있나.

이전 지원 이력이나 합불 여부는 전혀 참고하지 않는다.  

- 지원서에 ‘추가작성란’이 있다. 꼭 기입해야 하나.

합격자 중에도 이 칸을 비워둔 경우가 꽤 많다. 추가작성란을 1000자 자기소개서의 연장선으로 생각해서 어렵게 채워 넣으려는 지원자가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자소서 안에 충분히 할 이야기를 다 했다면 억지로 늘여 쓰려고 애쓰지 않아도 된다. 오히려 관련없는 내용을 억지로 쓰면 악영향을 줄 수도 있다. 

- 자소서 항목 중 직무에 대해 언급한 4번 문항 외에, 다른 문항에도 직무관련 이야기를 써야 하나. 

기업이 왜 자소서를 요구하는지 이해하는 게 좋다. 자소서의 각 문항은 실제 업무에 투입됐을 때 어떤 역량을 보여줄지를 예측하도록 만들어졌다. 과거 경험을 통해 추측하는 것이다. 그래서 직무관련 내용을 쓰면 현업 이후의 모습을 판단하기는 더욱 쉽다. 하지만 업무 연관성이 있다면 다른 경험도 괜찮다. 너무 개인적인 취미나 일상적인 사례는 업무와 연결하기 어려우므로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려울 수 있다. 즉, 입사 후 지원자의 모습을 예측할 수 있는 사례를 적어 달라. 단순히 실무경험이 많은지를 보는 게 아니라 지원 직무에 대해 얼마나 자기만의 논리가 있고 그를 위해 준비해왔는지를 본다. 굳이 회사경험, 사업경험이 아니어도 학교에서 활동했던 다양한 점을 활용하면 된다. 

- 인재상과 SK텔레콤이 가장 주력하는 사업을 알려 달라.

얼핏 다른 질문같지만 답변이 이어지기에 한꺼번에 답 하겠다. 인재상은 이미 자소서 항목에 모두 녹였다. 단 인재상에 너무 매몰되기 보다는 자신의 직무역량과 이야기에 집중하는 게 더 좋다. 질문에 명확하게 답을 하면 된다. 또 회사 원하는 성격을 사전 설정해 억지로 꾸며낼 필요도 없다. 면접을 하루 종일 실시하기에 대비하기도 실질적으로 쉽지 않다. 주력사업도 마찬가지다. 서류평가위원은 현업 실무자다. 사업에 대해 이미 전문가들이기에 견주기 어렵다. 인터넷이나 회사 매체, 홈페이지에서 간략하게 찾아보는 정도면 충분하다.  

- 포트폴리오는 어떤 것을 제출해야 하나. 제출하지 않으면 불이익이 있나.

일부 전형에 한해 포트폴리오를 받는다. 직무역량을 알 수 있는 자료면 형식에 상관없이 모두 제출 가능하다. 단, 단순한 사진이나 활동내역 등 간단한 자료가 아닌 논문, 수업과제, 프로젝트, 공모전이나 대회 발표내용 등 정보가 어느 정도 녹아있는 포트폴리오가 필요하다. 이런 내역이 없어도 자소서 안에만 충분히 역량을 녹이면 괜찮다.

- 연구과제나 프로젝트 진행 내용 중 보안문제가 걸려있는 것도 있다.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하나.

축약본이나 편집본도 가능하다. 대신 어떤 내용을 수행했고 어떤 기여를 했는지, 자신의 역할이 명확히 드러나야 한다. 

- 글로벌 인턴 채용시 선호하는 국가나 언어가 있나.

국가나 사용 언어에 얽매일 필요 없다. 자신의 글로벌 역량을 표현하면 된다.

- 경쟁사에서의 인턴경험도 활용 가능한가.

경험 자체에 가점이나 감점이 있는 것은 아니다. 경험이 유리하게 작용하려면 그 경험이 지원 직무에 얼마나 밀접한 관련이 있는지를 써야 한다.

- 정규직 전환 심사 때는 무엇을 평가하나.

주된 업무가 직무 관련 과제를 수행하는 것이다. 이 수행 결과를 중심으로 평가한다. 과제 해결과정에서 어떤 노력을 했고 어떤 논리를 수립했는지를 본다. 실습 후 평가방식은 직무별로 다르다. 임원면접을 보기도 하고 과제 발표를 하기도 한다. 

- 다른 회사에서의 이직자에게 불이익이 있나. 계열사간 이직자는?

경우에 따라 다르지만 필터링은 없다. 

- 해외근무 기회가 많나.

이번에 글로벌 인턴전형을 신설했다. 최근 해외사업장과 협력하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구성원의 글로벌 사업 실행 기회도 많아졌다.  

- 희망 직무 지망 중 2지망으로 배치될 수도 있나.



99.9%는 1지망으로 배치하고 있다. 직무별로 서류 문항이 모두 다르고 면접 전형에서도 과제의 내용이 다르다. 2지망은 참고로만 적도록 하고 있다.

tuxi0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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