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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북 대표가 말하는 ‘책쓰기’…“취준생 ‘자신 능력·경험’ 팔아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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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책쓰기다’ 조영석 저자, 출판사 ‘라온북’ 대표

사양산업임에도 출판시장 뛰어든 이유

나의 경험 사고파는 시대… “누구나 책쓰기 도전 가능”



[캠퍼스 잡앤조이= 김인희기자] ‘난생 처음 주식 투자’, ‘삼성처럼 프레젠테이션하라’, ‘나는 스타벅스보다 작은 카페가 좋다’…각각 주식, 자기계발, 경영분야에서 베스트셀러를 기록했다. 앞서 나열한 책들은 모두 자기계발, 경제, 경영 전문 종합 출판사인 ‘라온북’이 출간했다.

2010년 설립된 라온북은 설립 1년 만에 20여종의 책을 출간했다. 글쓴이는 자기계발, 경영 분야에서 활약하는 전문가 등이다. 

라온북의 조영석(48) 대표는 작가와 저자의 개념을 구분해 사용한다. 그가 생각하는 저자는 과거 출판사들이 선별해 온 작가와 다르기 때문이다. 저자의 범위는 전문가, 중·고등학생, 대학생, 직장인 등 일반인까지다.

조 대표 역시 출판사를 운영하는 CEO이자 책을 펴낸 저자이다. 2011년 책쓰기를 시작하는 방법, 콘텐츠 기획 및 책을 제작하는 과정을 담아 ‘이젠 책쓰기다’를 처음으로 발간했다. 이후 2017년 책시장의 변화를 반영해 개정판을 출간했다.

그는 “소비자들이 일상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지식, 재테크 투자 방법, 취업 합격 비법 등 저자의 경험을 습득하기 위해 책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아졌다”며 “소비자들의 니즈가 달라진 만큼 출판시장도 달라져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책쓰기는 개인의 비즈니스를 열어주는 강력한 도구로 이제는 ‘누구나 책을 펴낼 수 있다’ 고 강조했다. 

-내 이야기 담은 책, 하나의 비즈니스로…“1인 콘텐츠 시대, 자신을 브랜딩 해야”



조 대표가 책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첫 사회생활을 시작한 때다. 1994년 이랜드 그룹에 입사한 그는 회사에서 정한 필독도서 200권을 모두 읽었다. 창업을 꿈꾸던 그는 당시 독서를 통해 경영 관련 지식을 쌓았다. 이후 15년간 경제, 경영, 마케팅, 자기계발 분야에서 3000여권의 책을 읽었다. 이후 2010년 출판사 라온북을 설립했다.

주변 사람들은 출판사 창업을 적극 말렸지만 그는 이 사업분야에 자신 있었다. 1인 콘텐츠 시대에서 출판시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SNS 등을 통해 일상을 공개하고 자신의 지식, 경험 등을 활발히 공유하고 있는 것을 포착했다.

조 대표는 “책쓰기는 성공의 크기와 관계없이 삶에서 내가 주도적으로 결정하고, 노력에 대한 깨달음이 있다면 할 수 있다”며 “책은 자기를 브랜딩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학생이든 직장인이든 책의 내용을 구상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위치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메꿔 나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취준생도 책 쓰기, 되돌아보는 기회…“자신의 문제해결능력을 팔아라”



출판사를 이끄는 조 대표는 직원을 채용할 때 학벌을 기준삼지 않는다. 단순히 똑똑하고 문제를 푸는 사람을 뽑는 게 아니다. 지식서비스 산업이 원하는 인재는 문제를 발견하고, 답을 찾는 사람이다.

그는 “기업에서 영업직을 채용한다고 가정할 때, 영업만 잘하는 사람을 뽑는 게 아니다”며 “문제가 발생해도 두려워하지 않고 문제해결방법을 찾을 줄 아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제가 발생하면 떠오르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자신의 해결 능력을 독자에게 팔아야한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취업과 책쓰기는 자신을 어필해야한다는 점에서 깊은 연관이 있다고 했다. 책을 쓰는 것은 자신을 다른 사람과 차별화시키고, 이를 증명하는 도구가 된다는 것이다. 또 출간을 하지 않더라도 취업할 때 쓰는 자기소개서처럼 자신을 구체화하는 과정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책을 쓰면서 자신을 취업시장에 내놨을 때 가치가 얼마나 매겨질 수 있는지 파악할 수 있다”며 “자신이 읽어본 책, 자신이 만난 사람, 지난 경험을 모두 피드백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 조영석 대표가 말하는 책쓰기 노하우 

- 책쓰기 과정 : 원고기획 ▶ 소재 찾기 ▶ 원고작성 ▶ 출판하기 

- 원고 기획

독자 타깃을 정해라. 누구에게, 왜 필요한 책인지 생각하라. 오늘이 인생에서 마지막 날 이라고 했을 때 무엇을 남겨주고 싶은지 생각하라.

- 소재 찾기

1) 개인이 탁월하게 성과를 낸 경험을 떠올려라.

2) 자신이 몰입하거나 미쳐본 일이 무엇인지 찾아보라.

3) 모두 해당 사항이 없다면 자기가 해보고 싶은 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 

   원하는 삶은 무엇인지 생각해보라.

kih08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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