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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전국 경영대 랭킹] 고려대, 10년 연속 국내 경영대 1위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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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규모의 전임교수 확보·글로벌 평가 ‘연구성과 1위’ 공인

-‘10년 연속 1위’ 원동력…6년간 가장 많은 CPA 합격자 배출




김원빈(경영14), 박시은(경영15), 최건(경영17) 고려대 경영대 학생들. / 사진=이승재 기자 

[한경비즈니스=김영은 기자] 한경비즈니스가 매년 경영대 평가를 실시할 때마다 1위 자리만큼은 늘 굳건했다. 고려대 경영대 외에 이름을 올린 학교가 아직까지 없다. 

한 분야에서 정상의 자리에 오르는 것보다 정상의 자리를 유지하는 것이 더 어려운 일이다. 고려대 경영대가 무려 10년 동안이나 경영대 평가 1위 자리를 유지해 온 원동력은 무엇일까. 

◆‘국내 최대 규모 전임교수’가 일궈낸 연구  

국내 최대 규모의 전임교수가 일궈낸 연구 역량은 고려대 경영대를 이끄는 힘이다. 고려대 경영대의 전임교수는 83명, 이 중 외국인 교수만 8명이다. 규모뿐만 아니라 교수진의 연구 역량 역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고려대 경영대는 대학 수준을 입증하는 가장 중요한 지표와 연구 성과에서도 세계 유수 기관의 인정을 받고 있다. 

영국 대학 평가 기관인 타임스고등교육(The : Times Higher Education)이 발표하는 ‘2018 THE 세계 대학 순위(연구 대상별)’에서 고려대 경영대는 ‘경영경제’ 부문 세계 68위에 올랐다. 

지난해 76위에 이어 올해 8계단 상승했고 국내에서 유일하게 10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려 국내 1위를 차지했다. 이 랭킹의 평가 지표는 △논문당 피인용 수 △연구 평판도 △교원당 학생 비율 △외국인 교원 및 학생 비율 △박사 학위 학생 비율 등 다양한 지표를 중심으로 평가한다. 

연구 및 교육 평판도는 국제 출판사 엘스비어(Elsevier)에 등록된 연구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해 발표하는 평가로, 대학 평판도와 공신력이 중요하게 포함된다.

또한 미국 ‘U.S.뉴스&월드리포트’가 발표한 2018 세계 대학 평가 순위에서도 ‘경제경영’ 부문에서 세계 98위, 국내 1위를 기록했다. 이 순위는 2014년부터 진행된 평가로 △연구 성과 △평판도 두 항목을 중심으로 평가하는 연구 실적 중심 평가다.

고려대 경영대는 2005년 학부와 일반대학원·경영대학원 등 전 학위 과정에서 국제경영대학발전협의회(AACSB) 인증, 2007년 유럽경영교육(EQUIS) 인증을 국내 최초로 받았다. 

2014년 12월과 2015년 10월 국내 최초로 AACSB와 EQUIS 모두 2회 연속 5년 재인증에 성공했다. AACSB는 미국의 주요 대학 학장들이 1916년 설립한 비영리 기관으로, 세계적인 명문 경영대학이 갖춰야 할 교육 표준을 제정해 까다로운 절차와 엄격한 심사를 거쳐 국제 인증을 수여하고 있다. 하버드·예일·컬럼비아대 등 세계 유수의 경영대학원이 이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세계 명문 비즈니스 스쿨 연합인 셈즈 글로벌 얼라이언스(CEMS Global Alliance)는 2015년 11월 27일 고려대를 한국 대표 비즈니스 스쿨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국가당 1개교 가입 원칙인 이 연합에 고려대 경영대가 국내 유일의 정회원으로 참여하게 됐다. 셈즈 글로벌 연합은 가입 학교 간의 석사과정 학생 및 인턴십 교류에 중점을 두고 있다. 

고려대 경영대는 셈즈 가입에 따라 국제경영학석사(MIM)를 도입함으로써 실무 융합형 석사과정을 확대할 방침이다. 셈즈 MIM 과정의 학생들에게는 재학 기간 중 최대 2학기까지 세계 각국의 회원 학교에서 수업을 이수할 수 있는 기회가 부여된다. 

이를 통해 고려대 경영대는 재학 중인 석사과정 학생들의 진로에 대해 더 많은 선택권을 얻을 수 있게 됐다.

글로벌 인재를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는다. 경영대는 2017년 33개국 117개 대학과 교류 협정을 맺고 있다. 



고려대는 올해도 가장 많은 공인회계사(CPA) 최종 합격자를 배출하며 CPA 인재 양성 최강자로서 위상을 굳혔다. 제52회 CPA 최종 합격자를 두고 회계법인들이 자체 조사를 벌여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고려대에서는 97명이 최종 합격했다. 

뒤이어 연세대와 성균관대(78명)가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올해 4위는 경희대(73명), 5위는 중앙대(70명), 6위는 한양대(65명)가 차지했다. 최근 6년간 대학별 CPA 최종 합격자 순위에서 1위 대학과 2위 대학의 격차가 두 자리 이상 벌어진 것은 작년에 이어 둘째다. 

고려대가 작년 118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던 것에 비해 다소 감소했지만 2위와의 격차는 여전히 20여 명 수준이다. 이에 따라 고려대는 최근 6년(2012~2017년)간 가장 많은 CPA 합격자를 배출했다. 

◆혁신의 플랫폼 ‘스타트업 연구원’ 

고려대 경영대는 공과대 전유물로만 여겨지던 신생 벤처기업(스타트업) 육성에도 발 벗고 나섰다. ‘건실한 직장인’보다 기업가 정신을 갖춘 글로벌 경영인을 길러내기 위해서다. 고려대 경영대는 2016년 9월 단과대 자체 창업 플랫폼으로 스타트업 연구원을 출범했다. 

스타트업 연구원은 다양한 배경을 가진 미래 기업가들이 한곳에 모여 공유와 협업을 통해 혁신을 이뤄 내는 공간이다. 

단순 창업 공간을 넘어 ‘기업가 정신과 혁신의 플랫폼’을 목표로 삼고 있는 스타트업 연구원은 일진창업지원센터와 승명호 앙트프러너십 에듀케이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일진창업지원센터는 인큐베이팅 및 창업 네트워킹의 거점 역할을 하고 승명호 앙트프러너십 에듀케이션 센터에서는 융합형 창업 교육을 진행한다. 

스타트업 연구원은 체계적인 교육을 지원하며 스타트업 관계자인 벤처캐피털·액셀러레이터·엔젤투자자 등을 초대한 츄츄데이(CHOO CHOO DAY) 행사를 개최해 입주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투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네트워킹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스타트업을 위한 공간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한다. 

아마존웹서비스인 AWS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초기 인프라 구축을 위한 혜택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입주 기업들이 양해각서(MOU) 체결을 통해 김앤장법률사무소의 법률 서비스, 삼일회계법인의 회계·세무 서비스도 지원받을 수 있다. 시즌마다 개최되는 ‘스타트업 익스프레스(Startup Express)’ 창업 경진 대회를 통해 스타트업 연구원에 입주할 기업들을 선발하고 있다. 

kye021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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