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잡앤조이=박해나 기자] 최근 취업 시장의 가장 큰 이슈는 ‘블라인드 채용’이다. 정부의 방침에 따라 당장 하반기부터 공공기관 및 공기업은 이력서에 학력, 학점을 기입하지 않고 사진도 부착하지 않기로 했다. 불필요한 ‘스펙’을 배제하고 직무 중심 인재를 선발하겠다는 취지다. 블라인드 채용이 도입되면서 ‘자격증’의 중요성은 한 단계 높아졌다. 유일하게 이력서에 기입할 수 있는 ‘스펙’이 자격증이기 때문이다. 단, 지원하는 직무의 업무 능력을 입증할 수 있는 ‘직무 중심 자격증’이어야만 점수를 받을 수 있다. 3학년 때 미리 준비하는 직무 공통 자격증 한국사, 국어, IT, 외국어 등은 모든 직무에서 공통적으로 요구하는 능력이다. 공공기관 및 기업에서 가산점 등의 혜택을 주고 있는 만큼, 본격적인 취업 준비를 시작하기 전인 3학년 때 미리 취득해 놓는 것이 좋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서 일정 기준 이상의 성적을 받으면 공공기관, 공사 등에 취업할 때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일부 기업에서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점수 취득을 필수사항으로 명시하기도 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한국전력공사 등에서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 합격자에게 가산점을 부여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3급과 4급 취득자에게 가산점을 부여하고, 한국공항공사는 한국사능력검정 1등급을 우대한다. 포스코도 대졸신입 공채에서 한국사 자격증 소지자를 우대한다. 공무원 시험에서는 5급 공개경쟁채용, 외교관후보자시험, 7급 공무원 지역인재 추천채용 등에서 2급 이상의 자격을 요구한다. 임용고시의 경우 3급 이상 취득자에 한해 응시가 가능하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은 1년에 4회 실시되며, 오는 10월 28일 2017년 마지막 시험이 진행될 예정이다. 접수는 온라인을 통해 9월 19일부터 10월 11일까지 받는다.국어능력시험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공인한 ‘국어능력인증시험’과 한국국어능력평가협회에서 시행하는 ‘한국실용글쓰기’ 등의 자격이 대표적이다. 국어능력인증시험은 121점 이상 취득 시 인증을 받을 수 있으며 경찰청, 한국전력공사, 언론사 채용에서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한국실용글쓰기는 직무 관련 글쓰기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으로 경찰공무원 시험에서 가산점을 받을 수 있으며 공공기관과 대기업 채용에서 우대한다. 공학·인문·사회계열 직무별 맞춤 자격증 필수 R&D, 엔지니어의 경우 취업을 희망하는 직무 관련 기사 자격을 취득하는 것이 좋다. 특히 기계/전기/전자/화공/건축/산업안전 등의 전공의 경우 대부분의 기업이 관련 자격증 취득자를 우대한다. 품질관리, 생산관리 직무를 희망한다면 6시그마 자격증을 준비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6시그마는 통계 지식을 활용해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 다수의 기업에서 활용되는 경영혁신기법이다. 인문사회 계열의 경우 인사, 기획·마케팅, 세무회계, 금융, 무역, 영업·판매, 물류 등의 직무에서 관련 자격증을 우대한다. 인사 직무의 경우 공인노무사, 경영지도사 등의 자격증을 우대한다. 단, PHR 자격은 관련 직무 경험이 2년 이상 있어야 응시 가능하며, HRM전문가는 민간자격증이다. 금융 관련 직무의 경우 CFA, 투자자산운용사, 자산관리사, 신용분석사, 신용위험분석사 등의 자격을 우대한다. CFA는 ‘국제 공인 재무분석사’로 국제금융업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자격증 중 하나로 손꼽힌다. CCA로 불리는 신용분석사는 여신관련부서에서 회계 및 비회계자료 분석을 통해 신용등급을 결정하는 업무를 한다. 특히 인문사회 계열 자격증의 경우 단기간 내에는 취득이 어려운 고난도가 많다. 미리 희망 직무를 결정하고 저학년 때부터 꾸준히 준비를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자료 제공 = 베러유(BETTER YOU) 취업컨설팅 phn0905@hankyung.com < 저작권자(c) 캠퍼스 잡앤조이, 당사의 허락 없이 본 글과 사진의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