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울교육대 홈페이지)
[캠퍼스잡앤조이=이영규 인턴기자] 전국적으로 초등교사 선발 인원을 지난해보다 40%, 서울시교육청은 88% 감축할 예정이다.
서울교육청은 올해 초등교원 선발 인원을 105명으로 축소하겠다고 공식화했다. 올해 서울교대 입학 정원이 395명인데, 대략 4분의 1에 불과한 숫자다.
2016학년도에는 960명, 2017학년도 846명의 초등교사를 선발했지만 올해 88%의 선발 인원을 감축한 것이다. 저출산으로 학령인구가 감소한다는 이유 때문이다. 초등학생 수는 2014년에 273만명에서 271만명(2015년), 267만명(2016년)으로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따라서 학생이 줄어들어 신규 교원 정원도 해마다 감축해야 한다는 것이 정부 입장이다.
현재 전국적으로 초등교사 임용 대기자가 3817명이다. 서울 지역에만 1000명에 달하는 대기인원이 있지만 올 연말까지 각 학교에 발령될 인원은 370명 정도다. 630명 안팎의 예비 교사들이 내년 혹은 그 이후로 임용 시기가 밀리는 것이다.
문제는 현행법상 임용시험에 합격하고도 3년 안에 발령을 못 받으면 합격이 취소된다는 것이다. 때문에 어떻게든 기간 안에 예비 교사 발령을 마무리해야 하기 때문에 올해 신규 교사 선발 규모를 극단적으로 줄였다는 것이 서울교육청 해명이다.
서울교육청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임용시험 준비생들의 분노는 여전했다. 교대생 일부는 동맹휴학을 해서라도 사태의 심각성을 알려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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