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발병한 에볼라 누적 확진자가 9천명을 넘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민주콩고 국가공공보건연구소(INSP)는 자국 내 에볼라 누적 확진자가 9천66명으로 집계됐다고 이날 발표했다. 지난달 28일 확진자가 총 8천67명이라고 발표한 이후 보름여 만에 약 1천명이 더 늘었다.
지금까지 사망자는 4천381명으로 집계돼 치명률은 48.3%를 기록했다.
앞서 민주콩고는 지난 5월 15일 에볼라 발병 선언을 했다.
애초 북동부 이투리주에서 시작된 이번 에볼라 유행은 현재 북서부 남우방기주까지 확산해 모두 7개 주에서 감염자가 발생했다.
이번 유행은 민주콩고 내 종전 최대 규모였던 2018~2020년 유행(확진 3천481명·사망 2천299명)을 뛰어넘었으며, 세계적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로 확산한 2014~2016년 서아프리카 대유행(확진 2만8천616명·사망 1만1천310명)에 이어 두 번째 규모다.
민주콩고 에볼라 유행은 주변 아프리카 국가들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동부 아프리카 케냐는 지난 6일 자국에서 첫 에볼라 확진·사망 사례가 나왔다고 밝혔다.
해당 확진·사망자는 민주콩고에서 7년간 거주하다 최근 육로로 우간다로 이동한 뒤 지난 3일 항공편으로 케냐에 입국했으며, 이후 출혈 등 증상이 나타나 나이로비의 한 병원에 입원해 에볼라 양성 판정을 받고 치료받던 중 지난 5일 밤 사망했다.
케냐 보건부는 해당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된 가족, 의료진 등 122명 가운데 현재 108명을 격리 중이며, 지금까지 검체 293개를 검사했지만, 다른 확진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민주콩고와 접경한 우간다에서는 그동안 민주콩고에서 유입된 인원 15명을 포함해 모두 20명이 확진돼 2명이 사망했으며 7월 이후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지난 8월 세계보건기구(WHO)가 에볼라 종식을 확인했다.
ra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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