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당국 "황치판, 심각한 기율 및 법률 위반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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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적이었던 보시라이 전 충칭시 당 서기의 최측근 황치판(黃奇帆·74) 전 충칭시장이 부패 혐의로 조사받고 있다.
1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황 전 시장은 심각한 기율 및 법률 위반 혐의로 중국 중앙기율검사위원회와 국가감찰위원회의 기율 심사 및 감찰 조사를 받고 있다.
이는 황 전 시장이 부패 혐의로 조사받고 있다고 에둘러 표현한 것이다.
황 전 시장은 중국 4대 직할시 중 하나인 충칭시의 산업 발전을 주도한 경제 분야 관료로, 보시라이와는 '물과 물고기' 같은 사이로 표현될 정도로 관계가 각별했다.
시 주석의 정치적 경쟁자로 꼽혔던 보시라이는 부패와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2013년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반면 황 전 시장은 보시라이가 낙마할 당시 신속하게 선을 그어 정치적 생명을 유지했다. 재선에도 성공했다.
2016년 자리에서 물러난 뒤에도 금융과 부동산, 산업정책,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통한 논평가로 명성을 쌓았다.
그는 경제 원로로서 과도한 부동산 투기에 대해 경고하고 투자자 보호와 주식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 경로 확대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중국 현지 매체들은 그를 '충칭시장' 대신 '금융시장'(金融市長)이라고 칭하기도 했다.
그러나 보시라이 축출 10여년 만에 그도 당국의 조사를 받게 됐다.
현재 구체적인 혐의는 공개되지 않았다.
로이터는 황 전 시장과 연락이 닿지 않아 입장을 확인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su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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