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실 "의료·종교 등 인도적 목적 예외 인정해달라"
바그다드·무스카트·나자프 공항 등 이란 항공편 '올스톱'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이라크 정부가 최근 미국의 강력한 대이란 제재로 전면 금지된 이란 항공편 운항과 관련해 예외 조치를 인정받기 위해 미국과 직접 협상에 나섰다.
26일(현지시간) dpa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라크 총리실은 의료, 교육, 종교 순례 등 인도주의적 목적의 항공편 운항을 재개하고 이라크 내 일부 공항을 제재 대상에서 제외하기 위해 미국 당국과 직접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란은 미국의 광범위한 제재 여파로 이번 주 초 역내 항공편 운항이 전면 취소됐다고 밝혔다.
이란 소식통들은 지난 23일부터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와 오만 무스카트의 공항들이 이란 항공편의 이착륙을 전면 중단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란인을 비롯한 이슬람 시아파 교도들의 최대 성지 중 하나인 이라크 남부 나자프의 공항 당국도 추후 별도 통보가 있을 때까지 이란을 오가는 모든 항공편의 운항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지난 23일 대이란 제재의 하나로 전 세계적으로 모든 이란 국적 항공사의 운항이 전면 금지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미 정부는 제재를 위반하고 이란 항공사에 연료를 공급하거나 지상 조업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가, 또는 이들을 대신해 항공권을 판매하는 국가는 미국 달러화 중심의 글로벌 금융 결제망에서 퇴출당할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해 주변국들의 긴장이 고조됐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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