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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커크 피살 책임공방 계속…"야외 고집"vs"금속탐지도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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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커크 피살 책임공방 계속…"야외 고집"vs"금속탐지도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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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찰리 커크 피살 책임공방 계속…"야외 고집"vs"금속탐지도 안해"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경윤 특파원 = 미국 우익 활동가 찰리 커크 피살 사건이 벌어진 지 1년이 넘도록 아직도 유족과 유타 밸리대 간의 책임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와 AP통신은 25일(현지시간) 유타 밸리대가 의뢰·공개한 커크 피살 사건 독립 조사 보고서를 인용해 사건 당시 여러 보안 상의 문제가 중첩돼 있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학 측은 처음부터 높은 건물로 둘러싸인 야외에서 행사를 진행하는 것에 우려를 표했지만, 커크가 이끄는 보수 청년 운동 조직 '터닝포인트USA'는 광장 연설을 고집했다.
    터닝포인트USA 측은 이전에도 행사를 진행한 적이 있는 익숙한 장소라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여기에 대학 측이 대형행사를 열 때 적용해야 하는 공공 안전조치를 지키지 않았고, 행사는 더없이 허술하게 진행됐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3천명이 참석한 행사임에도 옥상 감시용 무인기(드론)를 띄우거나 소지품 검사를 하지 않았고, 금속탐지기도 설치되지 않았다.
    사전 브리핑은 물론 보안 관계자 현장 점검도 없었다. 학내 경찰 책임자가 터닝포인트 경호 책임자에게 만나자는 문자 메시지는 보냈지만, 정작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
    현장에 응급 구조 인력도 배치되지 않아 총에 맞은 커크는 구급차가 아니라 민간 차량을 타고 병원에 이송됐다.
    앞서 유족 측은 대학에 책임을 돌렸다.
    유가족은 이달 유타 밸리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서를 제출하며 대학 측이 '커크를 위험에 노출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을 대리하는 브렛 파킨슨 변호사는 "유타 밸리대가 행사를 주최했기에 모든 참석자의 안전에 대한 책임도 지게 된다"며 "최종 책임은 유타 밸리대와 사법당국에 있다"고 강조했다.
    존 앤더슨 유타 밸리대 총장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통해 교훈을 얻고, 권고사항을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커크는 '청년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의 아이콘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승리에도 기여한 인물로 꼽힌다.
    성소수자와 흑인, 유대인을 향한 공격적인 발언도 서슴지 않았고, '논리로 날 이겨봐'라는 타이틀로 전국 순회 형식의 강연을 진행해왔다.
    지난해 9월 10일 유타 밸리대 캠퍼스에서 연설하던 중 피격돼 31세의 나이로 사망했고, 용의자 타일러 로빈슨이 체포됐다.
    heev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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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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