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디맥 집계 7.03%…"심리적 불안감 조성, 시장 위축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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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김연숙 특파원 = 미국 내 30년 만기 고정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가 5주 연속 상승, 7%를 넘어섰다.
24일(현지시간) 미 국책 담보대출업체 프레디맥에 따르면 이날 기준 미국의 30년 만기 고정 주택대출 평균 금리는 7.03%로 집계됐다.
전주(6.95%)보다 0.08%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1년 전(6.30%)과 비교하면 0.73%포인트 높다.
프레디맥 지표는 전국의 대출 기관들을 대상으로 하는 조사하는 방식으로, 시장에서 가장 널리 통용된다.
전날 미국모기지은행협회(MBA)가 집계한 9월 셋째 주 실제 평균 계약 금리(7.12%)에 이어, 양대 지표 모두 7% 선을 확실히 넘어서며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 주택대출 금리가 7%를 넘어선 것은 2025년 1월 이후 처음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재취임 이후 최고 수준이기도 하다.
대출 금리가 치솟으면서 주택 구매자들의 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다. 금리 상승은 월 상환액 증가와 구매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지난 2월만 해도 주택대출 금리가 3년여만에 처음으로 6% 아래로 떨어지면서, 오랜 침체기를 겪던 주택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바 있다.
그러나 미·이란 전쟁 발발 이후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가중됐고, 이는 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미 10년 만기 국채 금리를 끌어올리며 주택대출 금리를 밀어 올렸다.
다만 인플레이션이 극심했던 2023년의 최고치(7.79%)보다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브라이트 MLS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리사 스터트반트는 "7%라는 문턱은 심리적으로 불안감을 조성하는 장벽이 될 수 있다"며 "이 선을 넘으면 시장에 위축 효과를 불러와 올가을 주택 거래가 크게 둔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noma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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