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마=연합뉴스) 민경락 특파원 =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수감자 15명을 사면·석방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벨라루스 대통령실은 이날 사면된 15명 중 10명이 여성이며 13명은 "극단주의적 범죄를 저질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이 선처를 요청하고 잘못을 뉘우친 뒤 사면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특사인 존 콜은 지난 15일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서 루카셴코 대통령과 만나 정치범 사면 문제 등을 논의했다. 콜 특사는 이 자리에서 미국 정부가 미국 은행들에 벨라루스의 동결 자금 해제를 요청했다고 루카셴코 대통령에게 전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범 사면 요청에 반응하면서 미국과 관계 개선을 모색하고 있다.
콜 특사와의 협상을 통해 벨라루스에서 석방된 정치범은 2025년 이후 약 700∼800명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아직 900명이 넘는 정치범이 수감돼있다는 것이 인권단체 측의 주장이다.
유럽의 마지막 독재자로 불리는 루카셴코 대통령은 1994년부터 집권해 지난해 대선에서 7선에 성공하면서 2030년까지 임기를 늘렸다.
ro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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