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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맞아 증권가도 직원들에게 귀성비와 추석 선물 등을 지급하며 연휴 맞이에 들어갔다.
대부분 증권사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보너스를 지급한 가운데, 현금 대신 선물을 지급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명절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직원들에게 추석을 맞아 80만원의 귀성비를 지급했다. 이는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다.
KB증권은 직원들에게 작년과 동일하게 70만원의 추석 귀성비를 지급했다. 신한투자증권, 교보증권, 대신증권은 50만원을 줬으며, DB증권과 카카오페이증권은 30만원을 지급했다. 이들 증권사의 보너스액 모두 작년과 동일했다.
한편 하나증권은 지난해보다 금액을 늘려 올해 60만원을 직원들에게 지급했다.
다올투자증권은 백화점 상품권을 지급했는데, 작년과 동일하게 30만원 상당의 상품권이었다.
현금성 보너스 대신 직원들이 원하는 추석 선물을 직접 고를 수 있도록 한 증권사도 있었다.
신영증권[001720]은 사과세트, 무항생제 백돈(豚)세트, 된장·간장·고추장 세트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받을 수 있도록 추석 선물을 지급했다.
이처럼 추석 보너스나 선물 지급 방식은 회사별로 차이가 있지만, 명절 보너스 지급 규모는 대체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업계에 따르면 명절 보너스를 지급하는 증권사들은 통상 회사별 기준에 따라 지급액을 정하고, 호실적에 따른 보상은 연말 성과급으로 별도 반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증권사 관계자는 "실적이 좋더라도 아직 중간 정산인 만큼 연말까지 지켜본 뒤 최종적으로 정산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보는 것 같다"며 "성과급이 연말에 한꺼번에 반영되는 만큼 추석 보너스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지급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또다른 증권사 관계자도 "추석 선물이나 보너스는 업황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회사별로 정해져 있다"며 "업황이 좋으면 직원들에게 성과급을 주기 때문에, 명절에 지급하는 차례비는 사실상 전 직원에게 똑같이 지급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증권[016360], 미래에셋증권, 유안타증권, 메리츠증권 등은 올해 추석에 별도의 보너스를 지급하지 않았다. 이들 증권사는 명절 보너스 대신 복지포인트나 성과급 등 다른 방식으로 임직원 보상을 하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지난 2024년 임금 및 단체협약을 통해 기존에 제공하던 명절 선물 등을 복지포인트로 지급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임직원이 개인의 선호와 필요에 따라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복지포인트는 매년 1월 지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메리츠증권도 별도의 명절 보너스를 지급하지 않고 성과급 중심의 보상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회사 측은 "설이나 추석에 따로 챙겨주기보다는 성과급으로 크게 보상하는 문화"라고 설명했다.
mylux@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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