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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유엔총장 후보군에 속속 반대표…강대국 선호 새후보 등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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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유엔총장 후보군에 속속 반대표…강대국 선호 새후보 등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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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기 유엔총장 후보군에 속속 반대표…강대국 선호 새후보 등판?
    3차 예비투표까지 진행…1·2위 선두권 후보에 '반대' 부쩍 늘어
    거부권 쥔 5개 상임이사국 입장 주목…러는 현 후보군에 공개 불만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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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연합뉴스) 김연숙 특파원 = 차기 유엔 사무총장 선출을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비공개 예비투표(straw poll)가 3차까지 진행됐지만, 후보들을 향한 반대표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보리 상임이사국(P5)들의 거부권이 변수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상임이사국들이 선호하는 '제3의 인물'이 등판할지 주목된다.
    20일(현지시간) 유엔에 따르면 지난 18일 실시된 안보리 3차 비공개 예비투표에서 코스타리카 출신 레베카 그린스판(70)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사무총장과 캐럴린 로드리게스-버킷(52) 주유엔 가이아나 대사가 각각 1위와 2위에 올랐다.
    두 후보는 앞선 1, 2차 투표에 이어 선두권을 지켰던 이들이다.
    순위보다 눈에 띄는 것은 투표를 거듭할수록 늘어나는 반대표다.
    1위 그린스판 후보는 이번에 찬성 9표, 반대 5표, '의견없음' 1표를 얻었다.
    1차 투표 당시 1표였던 반대표는 2차에서 4표, 3차에서 5표로 늘었다.
    2위인 로드리게스-버킷 후보는 1∼3차 투표에서 찬성은 9표·8표·8표를 유지하는 동안 반대는 2표, 3표, 6표로 증가했다.
    나머지 6명의 후보를 봐도 의견없음 표는 줄고 반대가 늘어나는 추세가 뚜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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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표가 거듭될수록 현재 8명 후보군에 대한 이사국들의 판단이 구체화하면서 반대 의사도 보다 뚜렷하게 표출되는 양상이다.
    예비투표는 안보리가 유엔 총회에 추천할 단일 후보를 가리기 위한 비공식 절차로, 합의가 이뤄질 때까지 반복된다.
    최종 후보가 되려면 안보리 이사국 9개국 이상의 찬성과 함께 상임이사국(미국·영국·프랑스·러시아·중국) 중 어느 한 곳도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아야 한다.
    아직은 상임·비상임 이사국의 표가 분리되지 않은 비공개 투표 단계인 만큼 반대표의 출처를 특정할 수는 없다.
    다만 최종적으로 상임이사국 중 한 곳이라도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후보 추천이 불가능한 만큼, 향후 이들의 입장이 최대 변수로 꼽힌다.
    특히 상임이사국 러시아는 공개적으로 현 후보군에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키릴 로그비노프 러시아 외무부 국제기구국장은 최근 현지 매체 인테르팍스와의 인터뷰에서 "출마 후보 중 러시아 입장에서 명백하게 수용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며 "새 후보가 출마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유엔 외교가에서는 기존 후보군에 대한 이사국들의 반대표가 늘고 있고, 상임이사국의 셈법 역시 복잡해짐에 따라 일각에서는 향후 안보리가 선호하는 새 후보가 등장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유엔 전문가인 대니얼 사프란-혼 스팀슨 센터 연구원은 이날 "지난 세 차례 선출 과정에선 확실한 선두 주자가 있었지만, 이번에는 그런 확실한 구도가 보이지 않는다"며 "현 사무총장 임기가 끝나는 12월 31일까지 차기 총장이 선출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안보리 이사국들은 차기 총장 선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질서 있는 업무 인수를 위한 책임이 있다며, 유엔 총회 계기 다른 회원국들 역시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noma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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