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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위클리] "AI 시계 늦출 여유 없다"…한국은 왜 속도를 택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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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위클리] "AI 시계 늦출 여유 없다"…한국은 왜 속도를 택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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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위클리] "AI 시계 늦출 여유 없다"…한국은 왜 속도를 택했나
    배경훈 "속도조절 아닌 속도 책임"…추격국 감속론에 선 그어
    국정원 에이전트 안전성 강화…국방선 AI 통제권 확보 부상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 미국 빅테크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I) 개발 속도를 의도적으로 늦춰야 한다는 이른바 'AI 속도조절론'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는 AI 선두 주자들이 제기하는 문제일 뿐 기술 추격자 입장인 한국에는 개발 속도보다 안전을 우선해야 할 단계가 아니라는 의견도 적지 않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러한 속도조절론에 대해 한국은 기술 추격국인 만큼 속도를 늦출 여유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의 AI 정책과 산업계는 기술 개발의 속도와 안전성 검증, 국방 주권을 함께 확보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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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경훈 "이미 앞선 나라와 추격자의 감속은 다른 문제"
    배 부총리는 지난 16일 페이스북 글에서 "AI에 필요한 것은 '속도 조절'이 아니라 '속도 책임'"이라며 "대한민국의 AI 시계를 늦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미 앞선 국가가 개발 속도를 조절하는 것과 추격국이 스스로 감속하는 것은 다르다는 것이다.
    배 부총리는 독자 대규모언어모델(LLM) 개발을 넘어 산업 현장에서 보고, 이해하고, 행동할 수 있는 시각언어모델(VLM)과 시각언어행동모델(VLA) 등으로 기술 영역을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론티어 AI 역량 격차가 산업·경제·안보 경쟁력 차이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데이터 확보·활용 문제와 고영향 AI의 예측 불가능한 위험에는 대비해야 한다고 전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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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정원, LLM 넘어 자율형 AI로 평가 확대
    국가정보원은 AI 확산에 맞춰 보안 체계도 고도화한다.
    기존 LLM 중심의 AI 안전성 평가를 자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국정원은 오는 12월 각급 기관이 활용할 AI 레드티밍 지침과 보안 플레이북을 배포하고, 공공 클라우드 보안체계도 국가망보안체계(N2SF)와 연계해 개편할 계획이다.
    국제 사이버훈련에는 사람 개입 없이 공격에 대응하는 'AI 방어팀'도 처음 투입한다.
    이종석 국정원장은 지난 17일 '사이버 서밋 코리아 2026'에서 "보안은 혁신의 발목을 잡는 걸림돌이 아니라 혁신을 지속할 수 있는 필수 조건"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AI·클라우드·데이터센터 등이 맞물린 초연결 환경에서 보안 대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취지다.




    ◇ 국방 AI 주권론…"데이터·모델·플랫폼 통제권 확보해야"
    국방 분야에서는 AI의 데이터와 모델, 플랫폼에 대한 통제권을 확보해야 한다는 '소버린 AI' 논의가 부각됐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 18일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각 군 관계자 등 550명이 참석한 '디펜스 AI 데이'에서 AI 모델·데이터·클라우드·데이터센터를 포괄하는 국방 AI 밸류체인 구축을 제안했다.
    유경범 네이버클라우드 국방사업 총괄 전무는 외국 솔루션 기업이 시스템 통제권을 쥘 경우 전장 상황에서 위험이 생길 수 있다며 "국방에서의 소버린 AI는 선택이 아니라 생존 조건"이라고 말했다.
    각 군의 데이터 포맷이 달라 연계가 어렵고, AI 인프라·모델·애플리케이션 사업이 분절 발주되는 문제도 과제로 꼽혔다.
    AI 모델은 수개월 단위로 개선되지만 현행 무기체계 획득 구조로는 이를 신속히 반영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왔다.
    gogo21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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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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