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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칸 수상 즈비아긴체프 감독에 '스파이' 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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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칸 수상 즈비아긴체프 감독에 '스파이' 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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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 칸 수상 즈비아긴체프 감독에 '스파이' 낙인
    우크라전 비판적 시선으로 다룬 영화 '미노타우로스' 등 연출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러시아 정부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판적 시선으로 다룬 영화를 만든 영화감독 안드레이 즈비아긴체프에게 일종의 '스파이' 딱지를 붙였다.
    18일(현지시간)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법무부는 즈비아긴체프 감독을 '외국 대리인'(foreign agent) 명단에 올렸다.
    외국 대리인은 러시아 정부가 해외의 지원을 받아 반러시아 활동을 한다고 판단하는 사람들을 지정하는 것으로, 스파이와 비슷한 의미를 지니며 주로 야권 인사와 정부 비판자들에게 여러 제약과 불이익을 가하는 낙인으로 작용한다.
    외국 대리인 명단에 오르면 러시아 내 소득에 제한과 규제를 받는다. 이들은 소셜미디어 게시물이나 기타 출판물에 외국 대리인이라는 표시를 해야 한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즈비아긴체프 감독은 지난 5월 제79회 칸영화제에서 영화 '미노타우로스'로 2등 상에 해당하는 심사위원대상을 받았다.
    '미노타우로스'는 2022년 러시아를 배경으로, 성공한 기업 최고경영자(CEO)가 회사 안팎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며 삶이 흔들리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인력을 차출해 보내야 하는 CEO로서의 고민과 아내의 외도를 알게 된 남편으로서의 고뇌를 드라마와 스릴러를 버무려 담아냈다.
    즈비아긴체프 감독은 앞서도 러시아 관료주의와 권력 부패를 비판한 영화 '리바이어던'으로 2014년 프랑스 칸영화제 각본상을 받았고, 이듬해 미국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을 차지했다.
    러시아 사회의 상실감을 그린 2017년 작 '러브리스'로는 칸영화제 심사위원상을 받았다.
    ra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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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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