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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인공지능(AI) 산업 발달로 전력 자원의 중요성이 부각된 상황에서, 중국이 최근 추가로 원자력 발전소 1기의 상업적 가동을 시작했다.
18일(현지시간) 중국매체 글로벌타임스·중국중앙(CC)TV 등에 따르면 남부 하이난성 화넝 창장 원전의 2단계 3호기가 전날 정식으로 상업적 가동에 들어갔다.
이 원전은 중국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3세대 원자로 기술인 화룽 1호 모델을 채택했다.
중국 정부는 화넝 창장 원전의 2단계 사업으로 120만kW(킬로와트)급 원전인 3호기와 4호기 건설을 추진해 왔다. 아직 건설 단계인 4호기는 내년 8월 상업적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3·4호기가 모두 상업적 가동에 들어가면 매년 이산화탄소 배출량 1천168만t 감축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중국매체들은 설명했다.
화넝 창장 원전 관계자는 "3호기 가동 후 매년 청정 에너지 90억kWh(킬로와트시)를 제공할 수 있다. 3·4호기 모두 가동 시 하이난 인구 3분의 1의 생산·생활용 전력을 감당할 수 있는 규모인 180억kWh 공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중국은 에너지 안보 강화와 탄소 중립을 목표로 내걸고 원전 건설을 이어가고 있다. 2030년 탄소 배출 정점을 찍고 2060년에는 탄소 중립을 실현하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중국 원자력산업협회 집계를 보면 지난 상반기 중국 본토에서는 원전 3기가 신규로 상업적 가동에 들어갔다. 가동 중인 원전은 62기로, 설비 용량은 6천618만kW 수준이다.
특히 AI 산업의 발달로 컴퓨팅파워(연산력)가 주요 자원으로 부각된 가운데, 이를 위한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원전도 주목받는 상황이다.
화넝 창장 원전의 다른 관계자는 "컴퓨팅파워는 에너지로 귀결되고 에너지는 전력으로 귀결된다"며 "컴퓨팅파워는 점점 에너지에 의존하게 되며 미국은 이미 이 문제로 씨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이난의 전체적인 전력 생산 능력을 볼 때, 하이난에 컴퓨팅파워 센터를 건설해도 충분히 지원할 수 있다"면서도 "궁극적인 시행은 국가 차원의 전반적인 컴퓨팅파워 계획에 달려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원전 전문가는 "이 프로젝트의 종합적인 (중국) 국산화율이 98.1%"라고 평가하며 "사고 발생 시 외부 전원이 필요 없고 중력과 자연순환 등을 통해 노심의 잔열을 제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bs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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