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주 정부들과 SNS 합의 이후 틱톡·유튜브에 동참 압박 지속

ADVERTISEMENT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동영상 플랫폼 틱톡이 청소년 보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합의에 동참하라는 내용의 경쟁사 메타의 광고를 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타는 미국 주 정부들과 합의한 SNS 청소년 보호 조치에 유튜브·틱톡 등의 동참을 촉구하는 광고를 틱톡에 게재하려 했으나, 틱톡이 이를 거부했다고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가 소식통을 인용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틱톡은 해당 광고가 "정치적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며 "정치 광고의 특성상 틱톡의 이용 경험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이 같은 조치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치 광고를 허용하지 않는다는 정책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가 게시하려 했던 동영상 광고에는 틱톡과 유튜브가 자사가 합의한 것과 같은 SNS 제한 조치에 동참하라고 촉구하는 내레이션이 포함됐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메타 측은 "청소년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앱 전반에서 안전을 보장하려면 틱톡과 유튜브도 우리가 주 법무장관들과 합의한 기준을 따라야 한다"는 입장을 냈다.
메타는 이어 "그들이 대화를 거부하기로 한 점은 유감스럽지만 우리는 그들이 옳은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희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메타는 지난달 26일 미국 47개 주가 제기한 청소년 SNS 중독 관련 소송을 합의로 마무리했다.
메타는 합의안에서 18세 미만 이용자의 SNS 이용 시간을 제한하고 알고리즘도 중독성을 낮추는 방향으로 바꾸는 한편 합의금으로 최대 167억 달러(약 22조3천억원)를 지급하기로 했다.
메타는 합의금 중 117억 달러는 곧바로 지불하지만, 나머지 50억 달러는 틱톡·유튜브 등이 주 정부들과 유사한 합의를 체결할 경우에 내기로 했다.
메타는 이와 같은 합의안이 도출된 이후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자사 플랫폼과 주요 신문을 통해 틱톡과 유튜브의 동참을 촉구하는 대대적인 광고 공세를 펼치고 있다.
그러나 틱톡과 유튜브는 아직 이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지 않는 등 메타의 압박에 대응을 자제하고 있다.
두 회사는 최근 미 보건복지부가 주최한 청소년 SNS 이용 시간 관련 토론회에도 애초 참석이 예정됐으나 불참했고, 틱톡은 미 하원 미중전략경쟁특별위원회에 출석하겠다는 약속도 번복했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comm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