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외무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다양한 측면서 폭넓게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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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신흥경제국 모임인 브릭스(BRICS)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를 찾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만나 경제와 국방 등 분야에서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푸틴 대통령은 브릭스 정상회의 개막을 하루 앞둔 이날 오후 인도 수도 뉴델리에 있는 컨퍼런스 센터에서 모디 총리와 회담했다.
인도 정부는 회담 후 양국 정상이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다양한 측면에서 폭넓게 논의했다고 밝혔다.
인도 외무부는 성명에서 "양국 정상은 정치, 경제, 국방, 에너지, 우주, 기술 인력 이동, 인적 교류 분야에서 협력 진전 상황을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아시아와 흑해 지역의 분쟁(중동 분쟁과 우크라이나 전쟁)을 포함한 상호 관심사에 관한 의견도 교환했다"며 "(모디) 총리는 분쟁 해결을 위한 최선의 방안은 여전히 대화와 외교라고 재차 강조했고, 인도는 평화를 위한 노력에 기꺼이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두 정상은 회담 전 미소를 지으며 서로의 등을 두드리는 모습이 현지 방송 매체 카메라에 잡혔다.
푸틴 대통령의 인도 방문은 지난해 12월 이후 9개월 만이다.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침공 이후 러시아 밖에서 열린 브릭스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두 정상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키르기스스탄 수도 비슈케크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기간에 별도로 만난 바 있다.
인도와 러시아는 무역 결제 수단으로 디지털 화폐를 활용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러시아 최대 국영은행인 스베르방크의 게르만 그레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뉴델리에서 취재진에 "아직 시작 단계이지만 양국 사이의 모든 결제에서 디지털 통화가 가져올 엄청난 기회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디지털 통화 수요가 증가하고 성장 속도도 더 빨라질 것"이라며 "러시아 중앙은행과 인도 중앙은행이 이 문제를 매우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도 정부 자료에 따르면 2025∼26 회계연도에 양국의 상품 교역액은 599억달러(약 80조4천500억원)에 달했다.
인도의 수출액은 44억9천만달러(약 6조300억원)이고 수입액은 553억7천만달러(약 74조3천600억원)로 집계됐다.
이날 푸틴 대통령은 모디 총리와의 회담한 뒤 다른 회원국 정상들과 함께 브릭스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했다.
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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