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소비시장 장기 투자기회 긍정적"…루이싱 전 세계 매장 3만6천개 웃돌아

(베이징=연합뉴스) 김현정 특파원 =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국부펀드'가 중국 최대 커피 체인 중 하나인 루이싱커피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기로 했다. 전체 거래 규모는 약 10억달러(약 1조3천억원)다.
10일 중국 경제전문 매체인 제일재경에 따르면 아부다비 국부펀드인 무바달라투자회사는 이날 루이싱커피에 전략적 소수지분 투자를 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투자는 무바달라와 루이싱커피의 지배주주인 중국 사모펀드 다정자본(大鉦資本)이 함께 진행하며, 거래 규모는 약 10억달러다. 구체적인 지분율과 투자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무바달라는 중국에서 커피를 일상적으로 소비하는 사람이 늘고 음용 빈도도 높아지는 등 커피 시장이 지속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투자 배경으로 꼽았다.
무함마드 알바드르 무바달라 아시아 책임자는 "우리는 중국 소비 분야의 장기적인 투자 기회를 계속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루이싱커피가 기술 중심의 차별화된 사업 모델을 구축했고 디지털 역량을 고객 관리와 제품 개발, 매장 운영 전반에 적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무바달라가 다정자본과 오랜 기간 협력해왔다며 루이싱커피 경영진과 협력해 중국과 해외 시장에서 회사의 새로운 성장 단계를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7년 설립된 루이싱커피는 중국을 대표하는 커피 체인으로 꼽힌다. 회사 측 발표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전 세계 매장 수는 3만6천개를 넘어섰으며 누적 거래 고객은 5억명에 달한다.
2019년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으나 회계 부정 사건으로 2020년 상장 폐지된 바 있고, 현재 미국 장외시장(OTC)에서 거래되고 있다.
무바달라는 아부다비 정부가 소유한 국부펀드로 2015년 중국 국가외환관리국(SAFE), 중국개발은행캐피털(CDBC)과 함께 공동투자펀드를 조성해 중국에 본격적으로 투자하기 시작했다.
무바달라의 운용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약 3천850억달러(약 515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hjkim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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