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KMTO "걸프 북부·오만만·UAE 항구 등에서도 선박 피격 보고"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미국과 이란이 상대측 선박을 겨냥한 공격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라크 영해에서 대형 유조선이 드론 공격을 받아 화재가 발생했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이라크 영해에서 연료유 약 200만 배럴을 싣고 있던 파나마 국적 유조선 뉴안드로스호가 공격받았다.
공격받은 선박에 화재가 발생했으나 승무원 22명 중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이라크 석유부는 성명을 통해 "이라크 유조선 공사(IOTC)가 임차해 저장 용도로 쓰던 선체가 미상의 공격으로 경미한 손상을 입었다"고 확인했다.
같은 날 걸프 해역에서도 선박 피격 보고가 잇따랐다.
영국 해군 산하 해사무역기구(UKMTO)는 전날 밤 걸프 북부와 오만만에서 복수의 상선이 운항 불능 상태를 유발하는 사격을 받았다고 보고했다.
또 아랍에미리트(UAE) 라시드항 인근에서도 미상의 발사체 공격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 선박이 선체가 기울어진 채 발견됐다.
이란은 이날 호르무즈 해협 근처에서 10척의 선박을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미국이 자국 유조선 5척을 침몰시킨 데 대한 보복으로, 전쟁 발발 이후 최대 규모의 선박 공격이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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