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인접국 인도와 영유권 문제로 앙숙 관계인 파키스탄의 공군이 중국산 단거리 방공 시스템을 배치했다고 중국 관영매체가 8일 전했다.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파키스탄 공군은 7일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홍보 영상에서 중국산 HQ-17AE 단거리 방공 미사일 발사 차량의 주행 장면을 공개했다.
앞서 세르비아와 타지키스탄 등도 HQ-17AE를 도입한 바 있다.
파키스탄은 그간 J-10CE 전투기 등 중국산 무기를 다수 배치해왔다.
방공 시스템만 하더라도 HQ-9/P와 HQ-9BE 등 HQ-9 장거리 방공 시스템과 LY-80, 사거리 확장형 HQ-16FE 및 HQ-16AE가 파키스탄 육군과 공군의 중·장거리 방공망에 들어가 있다. 모두 중국 최대 미사일 제조사인 중국우주과학공업집단(CASIC)이 설계·제작한 무기다.
HQ-17AE는 CASIC 제2연구원이 개발한 방공 시스템으로, 중국 육군이 운용 중인 대공 무기 HQ-17A의 수출형이다.
CASIC은 HQ-17AE가 6륜 발사차량 1대와 발사관 8개, 고체 위상 배열 레이더로 이뤄져 있다고 밝혔다.
발사차량은 최대 시속 90㎞로 주행할 수 있고, 시속 25㎞로 이동하는 중에도 미사일을 발사한다고 CASIC은 설명했다. 접근하는 전투기를 격추할 수 있는 사거리는 15∼20㎞다.
CASIC은 HQ-17AE가 기동성이 뛰어나고 다수 표적을 탐지·요격한다며 스텔스 전투기와 헬리콥터, 드론, 순항미사일 등 모든 유형의 공중 위협에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x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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