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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러시아 외교관 10명 추방…"용납될 수 없는 활동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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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러시아 외교관 10명 추방…"용납될 수 없는 활동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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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헝가리, 러시아 외교관 10명 추방…"용납될 수 없는 활동해"
    오르반 전 정부 친러 기조와 결별…러 "고통스러운 대응" 경고


    (로마=연합뉴스) 민경락 특파원 = 16년 만에 정권 교체에 성공한 머저르 페테르 헝가리 정부가 러시아 외교관을 대거 추방하며 전 정부의 친러 기조와 결별을 선언했다.
    오르반 아니타 헝가리 외무장관은 8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에 "러시아 외교관들이 헝가리에서 용납될 수 없는 활동을 했다"며 러시아 외교관 10명을 추방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결정은 헝가리의 안보와 주권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오르반 장관은 구체적으로 러시아 외교관들이 어떤 행동을 했는지, 언제까지 헝가리를 떠나야 하는지 등은 밝히지 않았다.
    오르반 장관은 "이는 러시아와의 외교 관계 단절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헝가리는 상호 존중과 규칙을 바탕으로 필요한 대화를 계속할 것"이라고 썼다.
    오르반 빅토르 전 정부의 친러 정책 아래 러시아는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에 대규모 외교 인력을 파견해왔다. 동부 도시 데브레첸의 영사관까지 합치면 약 50명의 외교 인력이 헝가리에 상주한다.
    이번 헝가리 정부의 러시아 외교관 추방 결정은 러시아의 '하이브리드전'에 대한 유럽의 대응 기조와 맞닿아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러시아는 지난 2년간 대리 세력을 이용해 유럽 영토에서 허위 정보 유포, 사이버 공격 등 공작을 은밀히 수행해왔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머저르 총리는 지난 4월 정권 교체에 성공한 뒤 헝가리를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주류 노선으로 되돌리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기존의 친러 기조를 전환하는 과정에서 헝가리 내부의 혼란도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오르반 전 총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에도 러시아산 에너지 의존도를 줄인 유럽과 달리 러시아산 가스와 원유를 대량 수입한 바 있다. 수년째 지연되고 있는 헝가리의 원전 팍스 확장 사업도 러시아 국영기업 로사톰이 맡고 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부다페스트의 반러시아 로비에 대한 대응은 가혹하고 고통스러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roc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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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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