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왕자 부부, 왕실과 불화 끝에 6년 만에 영국 귀환

(서울=연합뉴스) 현영복 기자 = 찰스 3세 영국 국왕은 6년 만에 본국으로 돌아온 차남 해리 왕자 부부가 왕실 업무를 맡지 않는 개인으로 남을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7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영국 왕실 최고위 관료인 시종장은 이날 찰스 국왕을 대신해 영국 정부와 군, 해리 왕자 측에 보낸 서한에서 이같이 밝혔다.
해리 왕자는 왕실 구성원들과 불화를 겪다 지난 2020년 영국 왕실 공식 업무에서 물러나 미국으로 이주했다. 해리 왕자와 부인 메건 마클은 지난달 말 아들 아치(7), 딸 릴리벳(5)과 함께 영국으로 돌아왔고, 자녀들은 영국 학교에 등록했다.
시종장은 서한을 통해 "해리 왕자 부부는 지난 2020년 왕실 업무에서 물러났다"며 "이들의 지위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전했다.
그는 "해리 왕자 부부가 행하는 모든 자선활동은 개인적인 일이고 사적인 자격으로 이뤄지는 것"이라며 "간단히 말해 이들의 지위는 상업적 이해관계를 가진 개인으로서의 시민과 비슷하다"고 했다.
이어 해리 왕자 부부와 관련된 서신이나 행정적인 문의는 왕실과 분리돼 운영되는 이 부부의 사무실로 보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찰스 3세 국왕은 해리 왕자 부부가 귀환하더라도 왕실 업무를 맡지 않는 개인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혀왔다.
youngb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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