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시대 성장을 이끌 적임자"…새 CEO 선임에도 주가 하락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포토샵' 등으로 유명한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어도비가 새 최고경영자(CEO)를 선임했다.
어도비 이사회는 아닐 차크라바티 디지털 경험(DX)·글로벌 영업 담당 사장을 차기 CEO로 임명한다고 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지난 18년간 회사를 이끌어온 샨타누 나라옌 CEO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이사회 집행의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이번 경영진 교체는 인공지능(AI) 기반 경쟁사들이 급부상하고 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등 기술 전환기를 맞이한 시기에 이뤄졌다.
차크라바티가 차기 CEO로 선임된 것도 AI를 결합한 마케팅과 설루션 개발을 주도해왔다는 평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나라옌 현 CEO는 "아닐이 AI 주도 시대에 어도비의 성장을 이끌 적임자라고 확신한다"며 "집행의장이라는 새로운 직책에서 그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나라옌은 지난 3월 회계연도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CEO직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했다면서, 이사회와 협력해 후임자를 선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어도비는 AI 발전에 따라 소프트웨어 기업의 입지가 약화할 것이라는 우려 속에 주가가 연초 대비 약 14% 하락했지만, 1분기와 2분기 매출액은 각각 64억 달러와 66억 달러를 기록해 연이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어도비 주가는 이날 정규장에서 2.13% 상승 마감했으나, 새 CEO 선임 소식이 전해진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종가 대비 1.49% 하락해 미 동부시간 오후 8시 기준 281.5달러를 기록했다.
com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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