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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채금리 진정세…장기물은 5%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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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채금리 진정세…장기물은 5%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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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국채금리 진정세…장기물은 5%대 여전
    9월 금리동결 기대에 2·10년물 하락


    (서울=연합뉴스) 정주호 기자 = 미국 국채금리가 3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비둘기파적 발언에 단기물부터 장기물까지 일제히 하락했다. 다만 30년물은 여전히 5%대 초중반의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글로벌 채권시장의 벤치마크인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오후 3시 뉴욕 정규장을 3bp(1bp=0.01%포인트) 내린 4.761%로 마감한 뒤 오후 6시 현재 소폭 반등한 4.770%에 거래되고 있다.
    정책금리에 민감한 2년물 금리도 5bp 내린 4.332%로 장을 마친 뒤 현재 4.340%에 거래 중이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지난달 28일 잭슨홀 연설에서 매파적 발언을 내놓은 이후 상승세를 타 온 미 국채금리는 이날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9월 금리 동결에 무게를 싣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방향을 틀었다.
    월러 이사는 이날 로이터 주최 화상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상당히 웃돌고 있다"면서도 "최근 지표들은 마침내 디스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둔화)의 일부 징후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2주간 발표될 지표들에서도 이런 흐름이 이어진다면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을 지지하는 쪽으로 기울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전날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최근 국채금리 급등이 탄탄한 경기 전망을 반영한다고 발언했다.
    이에 무게가 실리던 9월 금리 인상도 다시 불투명해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기준 9월 금리 동결 확률은 전날 36.8%에서 49.8%로 뛰었다. 하지만 인상 확률이 50.2%로 여전히 근소하게 앞서 인상론과 동결론 사이 팽팽한 접전이 이어지고 있다.
    클로디아 삼 뉴센추리어드바이저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월러와 워시의 인플레이션 해석 차이가 크다"며 시장이 반반으로 보는 게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30년물 미 국채금리는 3bp 이상 내린 5.243%로 정규장을 마감한 뒤 현재 5.252%로 다시 1bp 오르며 5.2%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재정적자 확대로 국채 발행 물량이 불어난 데다 해외 수요는 줄어 기간 프리미엄까지 오른 탓이다.
    30년물은 지난달 17∼18일 5.31∼5.33%까지 치솟아 1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장기물을 안정시키기 위해 10∼20년물과 20∼30년물 구간의 국채 바이백(재매입) 한도를 회당 20억달러에서 40억달러로 늘려 이달 9일부터 11월 4일까지 시행하기로 한 상태다.
    다만 재무부는 이 조치가 수급 불균형을 근본적으로 해소하지는 못한다고 설명했다.
    프리야 미스라 JP모건자산운용 포트폴리오매니저는 "장기물 금리가 정점에 근접했을 가능성이 있지만, 여러 변수가 얽혀 있어 불확실성은 남아 있다"고 내다봤다.
    시장은 8월 고용지표 발표(4일)와 8월 소비자물가지수(11일)에 이어 오는 9일 확대된 규모로 처음 집행되는 재무부 바이백과 15∼16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
    joo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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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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