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러시아 국영 원자력기업 로사톰의 알렉세이 리하체프 최고경영자(CEO)는 2일(현지시간) 한국이 러시아와 원자력 분야에서 협력할 의향이 있다고 주장했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EEF)에 참석 중인 리하체프 CEO는 러시아 베스티 방송 인터뷰에서 "일부 서방 국가들의 적대적인 태도를 목격하고 있다"며 "어떤 나라들은 막대한 정치적 압력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러시아에) 제재를 가하는데, 내 생각에 한국이 그런 국가 중 하나"라고 말했다.
리하체프 CEO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앞서 "우리에게는 적대적인 국가와 국민이 있는 것이 아니라, 적대적인 통치자와 정부가 있을 뿐"이라고 발언했다고 전하며 "만일 이런 정부와 국가들이 우리에게 우호적인 손길을 내민다면, 우리는 결코 거절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맥락에서 우리는 한국 등 파트너들과 신중하면서도 천천히 협력하고 있다"며 "한국은 국제 시장 등 여러 분야에서 큰 야망을 가진 원자력 강국이고, 원자력 협력 분야에 큰 관심을 보인다"고 언급했다.
리하체프 CEO는 "한국은 국제 시장에서 누가 흐름을 주도하는지 알고 있으며, 당연히 우리와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싶어 한다"고 주장했다.
EEF는 러시아 정부가 동아시아 지역 경제 발전과 아시아·태평양 지역 협력을 명목으로 매년 개최해오고 있다.
한국 외교부는 이번 행사에 이석배 주러시아 대사를 파견했는데, 이는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이다. 한국은 EEF에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하다가 전쟁 발발 이후경제공사나 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 등을 행사에 보내왔다.
dk@yna.co.kr
(끝)
ADVERTISEMENT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