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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정회인 기자 =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064850]가 삼성증권 출신 전문경영인 이기태 대표와 화천그룹 오너가 사위인 전민석 대표의 각자대표 체제를 끝내고 전 대표 단독 경영 체제로 전환한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프앤가이드는 이날 이 대표가 대표이사에서 사임하면서 대표이사가 전 대표 단독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지난 7월 출범한 각자대표 체제는 약 두 달 만에 종료됐다. 이 대표의 사임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 대표 사임은 에프앤가이드가 최대주주인 화천그룹 측 인사와 금융업계 출신 전문경영인이 역할을 나눠 맡던 경영 체제에서 다시 오너 일가 측 인사의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전 대표는 에프앤가이드 최대주주인 화천기계를 보유한 화천그룹의 권영열 회장 사위다.
화천그룹은 2024년 에프앤가이드 창업주인 김군호 전 대표 측과 경영권 분쟁을 벌인 끝에 같은 해 10월 임시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주도권을 확보했다.
당시 화천그룹 측 인사들이 이사회를 장악한 뒤 전 대표가 이철순 전 대표의 뒤를 이어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다만 금융정보를 핵심 사업으로 하는 에프앤가이드의 이사회에 금융 전문가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회사는 공개 모집을 통해 지난해 3월 삼성증권 출신인 이 대표를 영입했다.
이 대표는 1999년 삼성증권에 입사해 약 25년간 근무하며 연금본부장과 중부지역본부장 등을 지냈다. 당시 전 대표는 대표이사에서 물러나 경영전략본부장 등을 맡았다.
이후 에프앤가이드는 지난 7월 전 대표를 다시 대표이사로 선임해 이 대표와 각자대표 체제를 구축했다.
당시 이 대표는 대외영업을, 전 대표는 경영총괄을 각각 맡는 형태로 역할을 분담했다.
그러나 이번 대표이사 변경으로 전문경영인과 최대주주 측 인사가 경영을 나눠 맡던 구조는 두 달여 만에 전 대표 단독 체제로 재편됐다.
hihell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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